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웃음 단추 - 윤이현

세 살배기 내 동생

 

동그란 단추 같은

 

배꼽을 내놓았다.

 

놓칠세라

 

아빠가 배꼽을 꼭 눌렀다.

 

까르르 깔깔깔

 

한 번 더 꼭 눌렀다.

 

자지러지면서 또 까르르 깔깔깔

 

이번엔 동생이

 

식구 모두 배꼽을 찾아 누르고 다녔다

 

그만, 그만

 

우리 집은 온통 까르르 깔깔깔

 

까르르 깔깔깔

 

 

△아참, 깜빡했다. 조물주가 세상에 나를 보내실 때 꼭꼭 달아주신 웃음 단추가 있었지. 소리 내어 깔깔 웃어본 것이 얼마만이던가. 배꼽 빠지게 웃어본 일은 있었던가. 참 오래 묵혀버렸구나. 행여 녹슬지 않았을까 가만 눌러보니 까르르 깔깔깔 제대로 작동한다. 김영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515명 신청...“엄정 심사”

경제일반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수료식 성황

경제일반[건축신문고] 건축사가 만드는 작지만 큰 변화, 도시 주차의 미래

문학·출판어린 마음을 다독이는 동화, 백명숙 첫 동화집 ‘대단한 소심이’

문학·출판오늘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최소한의 문학’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