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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 제 58차 정기회의 "후속보도 통해 중대 사안 지속적 관심 바란다"

주차난 지적 적절, 대안 제시도 필요 / 시민 참여기사 내용 더 풍부했으면

▲ 전북일보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 제58차 정기회의가 24일 전북일보사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종기 변호사, 류창옥 전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하현수 위원장, 서양열 금암노인복지관장.

전북일보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 제58차 정기회의가 24일 오전 11시 전북일보사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하현수 위원장(전북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서양열(전주 금암노인복지관장)·이종기(변호사)·류창옥(전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대섭 편집국장은 이날 “독자권익위원들의 세심한 지적과 조언을 신문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날카로운 문제제기와 신랄한 평가를 통해 전북일보가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류창옥 위원= 전북일보에 새로운 필진이 구성됐다. 필진을 보면 정치 분야에 관련한 전문가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다음 필진을 구성할 때는 염두에 두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분야별로 안목과 학식을 겸비한 분들이 칼럼진으로 참여해야 깊이 있는 글과 쓴 소리가 나올 것이다. 좋은 말만 쓰지 말고 예리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종기 위원= 지난번에 전북지역의 주차 문제를 언급했는데 그 이후 전북일보에서 주차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다. 공공기관 주변의 주차문제를 지적하기도 했고, 전주의 관문인 전주역 주차대란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기사가 나간 이후 불법 주정차를 단속해야하는 행정기관이나 경찰이 실제로 단속을 하는지에 대한 사후점검까지도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전주역 앞은 교통이 엉망인데 전주로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길 우려가 있다. 전주시가 주변 땅을 확보해서 주차면을 늘린다든지, 시민들도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전주역을 간다든지 하는 일이 필요하다. 전북일보에서 캠페인성으로 보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보다도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좀 더 집중해서 보도해줬으면 한다.

비용 문제 등이 얽혀있겠지만 컬러면을 증면하는 것도 다시 한 번 검토해 달라.

또 기획이나 특집으로 여러 면이 나가고 있는데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법조 3성 동상을 취재하면서 이들을 비롯해 전북이 낳은 뛰어난 법조인들을 조명하는 기사가 보고 싶다.

△서양열 위원= 기자들이 취재하고 이를 기사로 쓸 때 실명이 빠져 있는 인터뷰 기사들이 있다. 모 관계자로 처리한다든가 하는 식인데 이렇게 되면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안이 발생한 현장에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가 하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또 기자가 아닌 시민들에 의해 작성된 기획기사의 질적인 부분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들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작성된 기사를 그냥 그대로 지면에 싣는게 좋은지, 아니면 내용을 풍부하게 채워갈 수 있도록 전북일보가 도움을 줘야 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 참여 기획기사는 내용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내용을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에 따라 경제살리기 운동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고 하는데 전북지역의 전통시장을 탐방하는 기사가 나와 주면 어떤가 싶다. 도내 각 지역별로 시장들을 찾아가고 방문하면서 관광객과 손님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해당 시장만의 이색적인 상품이나 흥밋거리를 발굴해서 기사를 통해 노출했으면 좋겠다.

문화관광형 시장이라 해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시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 해의 경우 전주 남부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현수 위원장=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통과,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전북지역의 굵직한 사업들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일보에서 비중 있게 다룬 것으로 알고 있다. 새만금특별법 통과 이후나 연구개발특구 지정 이후 세부적으로 어떤 것들이 추진되고 있는지 전북일보에서 심도 있게 취재 보도해 줬으면 한다.

△류창옥 위원= 체육면을 보면 기사가 글만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체육은 글 보다는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글을 좀 줄이더라도 사진을 더 많이 체육면에 넣었으면 한다. 최근 전북 청소년 체육문화축제가 열렸는데 기사에 사진이 담기지 않으니까 무슨 내용인지 알기가 힘들었다. 체육이나 문화행사는 사진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만큼 사진을 잘 활용해 달라.

또한 이제 휴가철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오는 시기가 됐다. 지역에서 문화·체육 행사가 많이 열릴 텐데 이런 것들을 묶어서 각 지역별로 소개해 줬으면 좋겠다. 축제나 행사 정보를 미리 파악해서 독자들이 알기 쉽고 찾아가기 쉽게 정리해서 기사로 작성하면 좋을 것이다.

△서양열 위원=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전북일보가 장기과제로 삼아 수익률이나 광고 등 경영성을 향상해야 한다. 인터넷 관련 사업부서가 전북일보 어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좀 더 체계적으로 운영해서 질적으로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

△하현수 위원장= 예리한 칼럼이 필요한데 두루뭉술하게 끝을 맺는 글들이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잘 된 부분은 좋게 써주고, 못한 부분은 못했다고 예리하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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