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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부모님 유산 - 정경룡

내 나이 이십 전에

물려받은

부모님 피땀서린

고향마을 문전옥답

 

고향을 찾을 때마다

부모님 뵌 것 같아

지켜온 유산인데

 

이제 나이 드니

힘이 겨워

넘기고 오던 날

 

사무치는 지난 세월이

눈시울에 맺혀

고향 하늘과 함께

밤이 새도록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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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의 논밭은 그냥 땅덩어리가 아니다.

부모님이 허리띠 졸라매며 간신히 잡아놓은 바람이다. 구름이다. 사랑이다.

그냥 단순히 논밭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

부모님의 한숨과 눈물을 받은 것이다.

아픔과 회한, 한없는 사랑까지 받은 것이다.

그런 논밭을 다른 사람에게 파는 자식의 심정은 말로 형언 못할 아픔이다.

그러나 부모님은 꼭 거기에만 계신 것이 아니다. 늘 나와 함께 계신다.

내 안의 부모님을 가끔 찾아뵙고 문후 여쭙자. <김제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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