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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지방소멸 우려 없앤다

권익현 부안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다.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장기화된 경기침체는 물론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등 가히 인구절벽 시대는 지방소멸 우려까지 낳고 있다.

부안군 역시 지난 2014년 300명을 넘어섰던 신생아수가 지난달 말 현재 212명까지 떨어졌다. 인구절벽 시대의 위기감은 각종 통계자료와 보고서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의 지방소멸 2018’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이 이미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소멸위험지역은 한 지역의 가임여성인구(20~39세) 수를 같은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이며 부안군은 0.259로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도심지역과 읍면지역간 양극화가 커진데다 노동시장 한계 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지방소멸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시도편) 2017~2047년’ 보고서도 인구절벽 시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47년 전북의 인구 자연증가율은 ?1.19%이며 이는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많다는 의미로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사라지는 지방소멸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할 때 향후 몇 십 여년 내에 부안군 읍면 50%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행정 패러다임의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부안군은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로 선정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과거 필름 카메라에서 즉석인화가 가능한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집집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한 대씩을 갖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곧 바로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면서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자취를 감췄다.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전기차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마찬가지이다. 향후 수소차가 상용화 되면 전기차 역시 폴라로이드 카메라처럼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수소차의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다. 수소차의 핵심은 바로 연료전지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SUV 수소차의 연료전지를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이 아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안수소연료전지센터에서 생산했다는 사실은 부안이 수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부안군은 인구절벽 시대 극복을 위해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 육성에 방향타를 맞추고 부안만의 특화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국비 153억 원 등 총 196억 원을 투입해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 평가를 건립중이며 연료전지 드론 상용화지원 사업, 옛 부안군수 관사를 활용한 건물용 SOFC 연료전지 실증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도비 27억 원 등 총 40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고분자연료전지 자원화센터 구축과 농업용 연료전지 팜 조성, 수소연료전지 전문대학원 설립, 연료전지 스타트업 지원 등 수소연료전지산업의 선점을 구체화 하고 있다. 부안군은 수소연료전지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확신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갖춘 환경적 여건과 함께 앞으로 우리가 열정을 갖고 가게 될 길의 끝에 대한 성공의 믿음이 있기에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는 밝을 것이다.

/권익현 부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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