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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케이블카, 늦었지만 완벽하게 추진하라

군산 고군산군도 일대에 국내 최장의 케이블카 신설이 추진된다. 새만금 개발공사는 그동안 시행한 케이블카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를 엊그제 발표했다. 용역에서 제시된 4개 안(案)중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4.8㎞ 구간이 가장 유력한 노선으로 검토됐다고 엊그제 발표했다. 올해부터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에는 실시설계및 궤도사업 인가를 마칠 예정이다.

해당 노선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국내 케이블카 노선중 최장거리로 운행시간은 편도 약 17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08년 개통된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1.975㎞, 지난해 개통된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긴 셈이다.

고군산 케이블카가 신설되면 새만금 지역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상당 부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그동안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은 머물면서 즐길만한 시설이 없어 방조제를 한번 통과하는 것으로 관광을 끝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고군산 케이블카는 서해안 일대의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영이나 목포에 결코 뒤지지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제까지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실제 통영이나 목포의 경우 케이블카 운행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운행된 목포의 경우 평일에도 관광객들이 탑승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운행이 시작된 이후 4개월 만에 60만여명이 탑승한 집계만 봐도 해상 케이블카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군산시는 고군산 케이블카를 새만금지역의 관광 인프라로서 뿐만 아니라 군산 내항의 근대유산 거리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호텔ㆍ리조트등 거점형 관광시설도 케이블카 신설과 맞춰 개발함으로써 관광 활성화 기반을 갖춰 나간다는 복안이다.

고군산 케이블카는 먼저 건설된 지역에 비해 다소 늦게 설치된다. 늦은 만큼 설계 부터 운행 까지 완벽한 계획아래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 관광개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바다위를 지나는 만큼 탑승객의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가 새만금의 새로운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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