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 아침을 여는 시] 매화나무 - 김경녀

별스레 눈이 간다 많고 많은 나무 중에

 

오랜 날부터 사랑 받아서가 아니다

바람 부는 언덕이 추워서도 아니다

 

왜 좋아, 물으면

벙어리처럼 우물거릴 뿐

이끌리는데 무슨 이유 있을까

 

가까이 가는 사람이 있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

 

△ 매화가 봄꽃의 으뜸인 것은 단지 꽃이 지닌 향기 때문일까? 오랜 관습 때문일까?

딱히 꼬집어서 말하긴 어려워도 어쩐지 늘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

추위가 극성을 부리는 동안에도 끝까지 봄을 믿는 사람이다.

얼어붙은 현실을 포기하지 않고 꽃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온 생을 치열하게 정진하여 마침내 피어나는 꽃 같은 사람이다.

어둠을 이기고 새벽 이마에 이슬 한 방울 얻어두는, 그런 사람이다. /김제김영 시인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선거 예비후보 515명 신청...“엄정 심사”

경제일반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수료식 성황

경제일반[건축신문고] 건축사가 만드는 작지만 큰 변화, 도시 주차의 미래

문학·출판어린 마음을 다독이는 동화, 백명숙 첫 동화집 ‘대단한 소심이’

문학·출판오늘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최소한의 문학’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