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제9기 독자권익위원회 제77차 정기회의가 15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송현만 위원장(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선(전북자원봉사센터장)·유혜숙(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대표·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이경재 위원(전 언론인) 등 제9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송현만 위원장=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4.15총선 과정에서 전북일보가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올해 전북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은 것을 축하드린다. 위원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
△이경재 위원= 창간 70주년 기념호로 56면을 발행했는데 양적으로 포만감은 채웠지만 질적으로는 빈곤하다는 의견이다. ‘전북의 빛으로 새 길을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기사가 없어 아쉽다. 석학이나 명망가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섹션 지면은 기관과 단체의 홍보판 같은 느낌이다. 주제별로 2~3일 나눠 기획기사로 다루면 좋았을 것이다. 1면 사진은 자주 봐온 새만금 사진이라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창간 70주년을 맞은 만큼 전북일보 70년을 이끌어 온 주역들의 이야기, 전북일보의 정론 필화 등도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보도된 전주시의회 의원들의 2년 활동상 결산기사는 좋았다. 임기 2년 지나도록 시정 질문을 한 건도 하지 않은 의원, 조례 발의를 한 건도 하지 않은 의원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이다. 이런 부분들은 명단을 표로 만들어 보도해줘야 한다. 다른 시군 의회도 점검해보면 좋겠다.
△이기선 위원= 4.15선거 이후 당선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진행된 인터뷰는 굉장히 바람직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일부 출향 국회의원들에 대해 몰랐던 과거 전북 내의 인연 등에 대해 알게 되면서 앞으로 그들의 전북발전을 위한 역할도 기대가 된다. 또한 전북 국회의원들 인터뷰를 통해 공약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기록했다는 점에서 효과 있는 보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중간 중간 의원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기사도 나왔으면 좋겠다. 또 국회의원들 관련 기사를 보면 국비 확보 관련 기사가 많은데 그런 내용 외에도 의원 개별이 아닌 전북발전을 위한 사안들에 대해 이들이 한목소리로 단합될 수 있게 구심점 역할을 하는 보도가 나왔으면 좋겠다.
△유혜숙 위원= 코로나19 사태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역 내 폐기물 처리장이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는 나오는데 우리가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을 안내할 수 있는 강연 등을 했으면 좋겠다. 코로나19 사태와 연계해서 지역 현안 문제를 전북도나 도의회, 언론 등에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또한 4.15 총선과 관련해 당선인들에 예산 확보 등에 대한 주문이 많은데 이 외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라는 주문도 했으면 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잔혹한 인권 유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오랜 폭력, 인권 의식 부재 등이 많다. 사회적 병리 측면에서 깊이 있게 문제와 예방 등을 다뤄 전북에서 이러한 일이 없게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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