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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진정성 전북 현안 해결에 있다

영남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를 돕기 위해 오는 29일 전북도를 찾는다고 한다.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국가예산 배정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고 전주시는 특례시 지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의 국가예산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예산 증가율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전북의 국가예산 챙기기에 나선 것은 환영할 일이다.

국민의힘의 전북 방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추경호 국회 예결특위 간사를 비롯해 17명의 국회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언론인 간담회와 기자회견, 송하진 지사 면담에 이어 도내 기초단체장들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현안 청취와 함께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구를 떠나긴 했지만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그동안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열정을 쏟아왔다. 20대 국회에서는 임기중 한 번도 하기 힘든 예결위원을 4년 내내 맡아 전북 예산을 챙기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역구를 떠난 이후에도 정 의원이 보여주고 있는 고향 전북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전북 현안에 대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딴지걸기는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키고 있다. 부산지역 의원들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훼방은 물론 경북지역 의원의 한국농수산대학 영남분교 설치 추진 등으로 도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20일 열린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국정감사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이 경북분원(경북본부) 설치를 요구해 또다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잊을 만 하면 터져나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북 상처주기는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국민의힘의 전북 국가예산 확보 지원 방문은 바람직하고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역 방문을 통한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진정성있는 모습이 더 값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북 도민들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 군산조선소 재가동, 서남대 의대 폐교의 후속 대책인 남원 공공의대 설립 등 현안 해결을 갈망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가예산 지원보다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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