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스위스 로잔, ‘2022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순간의 떨림, 그리고 지구촌 생활체육 제전의 전북도 유치가 확정되던 그때의 기쁨과 환희, 그 모든 것들이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한 감동으로 남아있다.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노력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7년 연속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당찬 목표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까지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개최에 성공하면서 전북 도민의 기상과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성장과 스포츠 발전, 청소년 문화 향유 저변을 크게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아·태 마스터스 대회’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생활체육인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생활체육 분야의 국제 종합스포츠 이벤트이며, 규모 면에서도 올림픽,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전북에서 개최되는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6월10일~18일)는 26개 종목에 70여 개국 1만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가족 등 동반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4만여 명이 전북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방문객 총 지출액 295억 원(투입액의 3.9배), 생산·부가가치효과 807억 원(투입액의 10.2배)으로 지역 숙박업 및 식·음료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의 매출 증가와 관련 산업 발전에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특산품, 식품, 기계, 탄소산업 설명회 등으로 해외 투자유치와 지역기업 해외진출은 물론 지역제품 수출 증대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활체육 저변확대 및 여가문화의 다양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북을 세계에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오차없이 완벽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참가자 모집, 관광프로그램 개발, 홍보·마케팅, 자원봉사, 경기운영, 교통·수송, 숙박, 안전·방역 등 각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을 비롯한 국내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변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누구나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2022년에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그 시작이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생활체육의 영문 표기는 ‘SPORTS FOR ALL’이라고 한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뜻이다. 이는 올림픽 헌장의 기본 철학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전라북도’의 영문 표기는 무엇이 좋을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전라북도’를 ‘ALL FOR SPORTS’, ‘생활체육의 모든 것’으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태 마스터스 대회’라고 하는 대규모 국제 생활체육 이벤트를 통해 우리 전북이 세계적인 생활체육의 도시, 바로 ‘ALL FOR SPORTS’의 도시로 도약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이강오 사무총장(2022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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