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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보낸 한 해, 방역 고삐 늦추지 말아야

2020년 한 해를 코로나19로 보내고도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세밑을 맞는 도민들의 마음은 어둡고 착잡하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국내서 지난 1월20일 첫 발생한 뒤 2월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의 시작을 알렸다. 도내에서도 1월31일 중국을 다녀온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되면서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서울 이태원클럽 발(發) 확산과 8월 서울 광화문 집회 이후 대규모 감염사태에서도 100명대를 유지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던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날씨가 추워져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 어제 (30일)현재 모두 830명이 확진자로 파악되고 있다. 그 사이 11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19는 도민들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거리두기와 언택트(비대면)가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매김했다. 발생 초기 ‘마스크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못한 ‘마스크 5부제’라는 제도가 시행됐다.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교육이 시행되면서 학력 격차와 후견인이 필요한 어린이들 돌봄 공백이 사회문제화 되기도 했다.

거리두기 강화와 언택트 생활방식은 소비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 정부가 지난 5월과 9월 1,2차에 걸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언 발에 오줌누기’ 였다. 정부가 영세상인을 비롯 무급 휴직자까지 범위를 넓혀 새해 초에 3차 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 시가 급한 만큼 신속 집행을 서둘러야 한다.

최근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56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해진 불안한 소식이다. 코로나19는 아직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진행중인 위기 속에 정부와 도민들이 할 일은 명확하다. 확보한 백신을 조기에 들여와 하루 빨리 접종해야 한다. 병상 확충과 의료진 지원도 차질없도록 해야 한다. 도민들도 연말 연시를 맞아 소모임 등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속적으로 준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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