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임의
사랑과 그리움이
뜨겁게 타오는
영혼의 불나비
빨간 정열이
터지는 가슴
참을 수 없는
넋두리
푸르렀던 지난날들
이제금 도사려 앉은
영원과 영원의 이야기
끝내 터트리지 못하는
불덩이 하나
임의 심장에 담고 싶다
=========================================
푸르렀던 지난날도, 빨갛던 정열도 푹 익었다. 파란 가을 하늘로 날아가는 영혼의 불나비 한 마리는 터져 나오는 영원과 영원의 이야기이리라. 오래전, 끝내 터트리지 못한 불덩이 하나를 임의 심장에 담아놓고, 휘적휘적 돌아서던 그대의 매정한 발길도 푹 곰삭았으리라. 보고 싶다, 오랜 인연들이여. /김제김영 시인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