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새만금 신공항건설 제발 딴지 걸지말라

새만금 신공항의 개발기본계획 고시에 앞서 마지막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일부 시민단체 등이 반대에 나서면서 사업의 조속 추진을 바라는 도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주 군산 새만금센터에서 개최된 ‘신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가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내실있는 자리가 되지 못한 모양이다.

환경단체는 후보지 갯벌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 초안에 담기지 않은 멸종 위기종과 희귀 생물이 다수 발견돼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용역사는 환경단체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는 양서류는 5∼6월과 장마철이 번식 시기여서 차후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갯벌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계는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 이를 위해 실시하는게 사전 환경영향평가다. 개발 사업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하고 예측 평가한 뒤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과 보완책을 마련하는 절차다. 지난 1992년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을 건설할 때에도 새만금과 같은 이유로 환경단체들은 사업 백지화를 주장했었다. 하지만 현재 영종도 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새만금 신공항은 1999년 김대중정부 시설 김제 백산에 공항 부지까지 마련했으나, 지역 주민들과 국회의원의 반대로 무산 된 뒤, 새만금에서 회생된 도민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새만금은 개발방향이 친환경 미래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국제공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SK와 GS등 대기업이 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산업 투자처로 새만금을 주목함에 따라 국제공항의 당위성과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민들에게는 환경논란으로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두 번이나 중단되면서 20년이 걸린 것을 지켜본 가슴 아픈 경험이 있다. 공항건설사업 예타가 면제되고, 최근들어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의 반대는 항공오지인 전북에 조속히 하늘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도민 염원에 반하는 발목잡기로 비춰질 수 있다.

지금은 새만금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안제시와 보완책 마련으로 상생 효과를 내야 할 시점이다. 소모적 논쟁을 접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로 전북 발전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