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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노인일자리는 활기찬 노후의 시작

이해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장

이해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장
이해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장

매미가 힘차게 울던 무더운 계절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며칠전 코로나19시대에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보내며 만남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 친지들과 나누었던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은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은 추석 연휴기간도 좋았지만 명절 후가 더 기대가 되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전북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에서 시니어컨설턴트로 활동하신 한 어르신은 지난 6개월 간 사업에 참여하며 하루하루가 즐겁고 새로운 삶의 활력이 생겨났다고 말씀하신다.

요즘 주변에서 노인인구에 급격히 편입되고 있는 베이비부머세대(1955년~1963년생)는 기존 노인세대와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 바로 경제적으로나, 일할 수 있는 건강에 있어 자립역량이 훨씬 커진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노인세대로 진입하게 된 727만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하여 2025년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게 되고, 천만 노인을 보유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지역만 하더라도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초령화사회로 진입하였고 현재 60세 이상의 인구는 도민 총 인구 1,793,902명 중 392,188명으로 30%를 초과하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사회여건을 반영하여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를 발족하며 기존의 노인일자리에 대한 양적 확충 및 내실화를 도모하면서 다양한 베이비부머세대 맞춤형 신규 일자리를 다양하게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전북 만성 혁신도시에 소재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협력하여 도내 역량있는 신노년 어르신들을 ‘시니어 연금가이드’로 양성하여 전북 지역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배치하여 기초연금, 국민연금 급여 등 신청 및 안내 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있다. 참여하고 있는 분들에 따르면 또래 은퇴자들을 대하며 연금과 관련된 애로사항과 관련하여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향후 국민연금공단 전북 5개 지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또한, 전주시와 협업하여 기초지자체 최초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돗물 수질 검사, 수돗물 안정성 홍보 및 수질이상 발생 시 대처방안을 안내하는 ‘맑은물 지킴이’ 일자리를 개발하여 20명의 신노년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국민안전먹거리 생산 및 종묘개발과 기술 보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농업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는 향후에도 전북 지역 내 14개 시?군 지자체 및 104개 노인일자리수행기관과 더불어 좋은 노인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많은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여 활기에 찬 일상을 살며 보람있는 인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시기에 어르신들이 홀로 걸어가는 것이 아닌, 어른신들의 ‘평생 일자리 파트너’로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함께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소망해 본다. /이해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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