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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연습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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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어느덧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지 45일이 지났다. 이제는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모드전환을 해야 한다.

 

4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금메달 132개로 1위, 일본이 75개로 2위, 우리 대한민국은 49개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중국이 스포츠 세계 최강국이기에 넘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86 서울AG과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기력이 급상승하여 94년 일본에서 개최된 히로시마AG을 제외하고는 일본 스포츠를 우리나라가 계속 앞서 갔었다.

 

일본이 64년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자신감을 얻어 생활체육으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문체육이 약해지고 우리나라에게 덜미를 잡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은 다시 전문체육 육성을 외치며 재건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면서 2016 리우올림픽과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AG 부터 우리나라를 앞서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체육은 언제부터인가 여기저기서 이런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즐기면서 경기에 임해라!

승패에 연연하지 마라!

메달이 중요하지만은 않다!

 

전문체육은 과거 엘리트체육이라 불렸다.

소수정예의 우수선수가 국가를 대표하고 국제무대에서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드리는 것이 전문체육이다. 

전문체육의 핵심은 경쟁이다.

 

필자가 보기에 연습 속에 영혼도 없고 간절함도 없는 어느 종목의 예를 들어본다

이 종목은 연습이 우아하다. 폼생폼사다.

웨이트 훈련장에서도 어김없이 이어폰이 귀에 꽂혀있다. 몸매 관리 하는 건지 훈련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어폰 속에서는 우아한 음악이 흐를 것이다.

웨이트장은 곡소리가 들리고 선수의 함성소리와 기구 던지는 소리가 들려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모든 종목에게 새벽운동을 하라고 당부한다. 새벽운동 하기 싫으면 운동장 나와서 몇 바퀴라도 걸으라고 당부한다. 그 이유는 이것이다. 새벽에 운동 안하면 전날 밤 늦게까지 게임이나, 영화나, 쇼핑을 한다. 전용 컴퓨터를 갖다 놓고 늦게까지 하다보면 배가 고파 인스턴트 음식 등을 섭취하고 새벽에 잠이 들면 새벽훈련도 없으니 오전 내내 숙면을 취한다.

이런 문제점은 분명히 고쳐야 한다.

 

선수촌의 장점은 선수들에게 정말 맛있고 열량을 맞춰 최고급으로 식사와  최고의 훈련시설을 제공해준다.

이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식사도 안하고 최고시설도 활용안하고 연습하다가 경기에서 패한 뒤에 쓴 눈물을 흘릴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된다.

 

실력은 생각만으로 향상되지 않는다.

감독이 가르쳐 주는 대로 고개를 끄떡이며 이해했다고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몸으로 이해해야 된다.

제발 우아하게 연습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 않기를 바란다!

 

반면에 처절하게 연습하는 종목도 있다

이 종목은 훈련량을 늘리기 위해서 6시에 시작하는 훈련을 새벽 5:30분부터 훈련함으로써 30분을 더 늘렸다.

이 종목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훈련을 선도한다. 

처절하게 연습하고 기쁜 함박웃음 짓는 팀으로 거듭나기를 선수촌장으로 무한 응원하고 격려한다.

 

운동에 미쳤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 한번도 목숨 걸고 도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간절함이 없으면 꿈을 꾸지 마라!

/유인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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