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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코로나 재확산·피해 최소화에 총력 모아야

전북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심상치 않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며 1주일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걱정스러운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종 BA.5의 급속 확산에 이어 전파력이 더욱 강한 BA.2.75(일명 켄타우로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만342명으로 집계됐다. 더블링 현상이 지난 4일부터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확연하다고 진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에서도 이날 12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5일째 10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에서 시작됐지만 전파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 변이 확진자가 지난 14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걱정이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질도 강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 ‘켄타우로스’로 명명된 BA.2.75 변이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인천 거주 60대 남성이 감염돼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5월 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켄타우로스 변이는 일주일 만에 점유율이 6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전파력이 빠르다고 한다. 정부는 켄타우로스 변이 발견 이전인 지난 13일 백신 4차 접종 대상자 확대를 골자로 한 방역대책을 내놨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영업시간과 모임을 제한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지 않고 실외 마스크 해제도 유지해 감염 확산이 더욱 걱정된다.

정부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 9월 중순쯤 하루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 거리두기 해제 후 석 달도 안 돼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접어든 것은 우리 사회의 경계심이 느슨해진 때문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도민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코로나19 재확산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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