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오피니언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급한 과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소위 3고 현상으로 인해 극심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은 연일 곤두박질을 치고 있으나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이 초기 상승세를 주도한 데 이어 최근 들어 2차전지 소재와 장비주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증권가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이 앞으로 20년 폭풍성장을 이끌어가는 미래 금맥주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군산에 본사를 둔 성일하이텍 주가는 7일 13만원 안팎을 넘나들었다. 지난 7월 공모가(5만원) 대비 160% 상승한 수치다.성일하이텍은 배터리를 방전·해체·파쇄하는 전처리 공정과 소재를 추출하는 후처리 공정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국내 대표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는 성일하이텍, 에코프로, 새빗켐이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통상 8~10년이어서 교체수요가 이제 발생하고 있고,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규모는 올해 3억달러(약 4250억원)를 기록하고 2025년에는 8억달러(약 1조1300억원), 2040년에는 574억달러(약 81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기류를 감안해 정부는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를 3대 국가첨단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전북도가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집적화된 새만금의 이점을 살려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적극적으로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내년 상반기 특화단지와 특성화대학원 설립에 나서는 등 정책 지원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도정을 새만금 2차전지쪽에 집중해야 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올해 안으로 기업, 광역자치단체,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개시하고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여부, 지역별 산업생태계 성숙도, 기반시설·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평가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지정한다. 각 시도에서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기에 전북은 한숨을 돌릴 여유가 없다. 지난해와 올해 새만금산단 내 2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협약은 천보비엘에스, 이피캠텍, 배터리솔루션, 덕산테코피아, 성일하이텍, 동명기업, 이엔드디, 테이팩스 등 모두 8곳이다. 주마가편의 자세로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야만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