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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3’ 이웃사랑 나눔의 온도 함께 높이자

전국에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코로나19를 속 시원하게 떨쳐내지 못한 채 다시 겨울을 맞았다. 올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계절의 문턱을 넘어서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그래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잊지 말아야할 게 있다.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사랑의 손길이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연말연시 사랑나눔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전북’이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말까지 진행되며, 목표금액은 84억5000만원이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도민의 소중한 성금을 온도로 표현해 모금 현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는 경제‧문화‧교육 등의 분야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취약계층은 생계를 유지하고 생활을 존속시키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연말연시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빈곤층의 일상 회복과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에 우리 사회가 더 관심을 쏟아야 할 때다. 우리 사회가 전례 없는 고난을 함께 이겨내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소외된 이웃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어려운 와중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식지 않았다. 전북지역 사랑의열매 온도탑은 전년에도 100도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도 나눔의 온도 100도를 꼭 달성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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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나눔의 온도 #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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