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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 주민편익 위한 협력 확대를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일부터 꾸준하게 하다 보면 그게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상대에게도 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더불어 살기 좋은 상생의 사회가 되는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고 했는데 참으로 금과옥조 같은 문구다. 지금은 속도가 중요한 시대이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동행의 시대라는 점이다.

전주와 완주가 뭔가 협치를 해보려고 하면 통합이나 선거구 조정 등 정치적 해석을 먼저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어떤 상생협력에 의해 전주시민이나 완주군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즉 민초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주판알을 튕기지 말고 곧바로 진행해야 한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상생협약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을 추가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달 30일 전북도청에서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2차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시와 완주군은 전주‧완주 경계 공덕세천 정비사업,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사업 등 2개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미 한 달 전 도와 양 시·군은 주민 생활 편익 향상과 두 지역간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기에 작은 것이지만 뭔가 하나씩 쌓아가려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 사업을 예로 들면, 학교급식 등 두 시·군의 공공급식분야에서 부족한 품목과 물량이 발생했을 경우 상대 시·군의 먹거리를 우선적으로 교차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현재 전주의 경우 공공급식에 필요한 먹거리 중 64% 정도(연 61억 원 상당)를 타 시·군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향후 완주 농산물을 우선 공급함으로써 완주는 농가의 판로 확대, 전주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기대된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하나씩 상생협력을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두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동반성장할 수 있다. 당장 눈앞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적극 손을 맞잡고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면 된다. 아직은 작은 돌 한 두 개를 쌓은 것에 불과하지만 어느 분야가 됐든 주민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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