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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통합시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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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전 전북도 의회 의장∙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추진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새만금의 물결은 도도히 흐르고 있다. 장대한 역사를 꿈꾸는 미래를 원하며 정직함을 기다린다. 개천 물은 구불구불 흐르며 강을 이루고 그 강물은 종착지인 멀고먼 바다의 시원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함은 아마도 자연의 순리로 정의할 것이다. 깊고 넓은 수평선은 생물의 기능에 따라 인류에게 다양한 행복추구를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새만금은 미래지향적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세계인의 비상한 관심의 허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해 마지않는다. 

새만금은 1991년 11월28일 대 장정의 길에 나섰다. 무려 20년이라는 질곡 속에서 33.9km의 제방을 완공, 개통했으며 또한 동서도로개통, 남북도로 부분개통 나머지도 연내개통이 되는 새만금 전체의 십자로가 완공단계에 있다. 여기에 항만공사, 공항공사, 수변도시 건설이 한창이고 따라서 새만금 지역에는 현재 입주업체들이 입주예약에 몰려드는 형국이다. 그러나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은 관할권 문제로 심각한 갈등과 법적소송으로 치열한 양태를 보이고 있어 목불인견에 비유된다.

이는 새만금 사업에 차질의 영향이 미칠까봐 정치권은 물론, 지역주민들은 불안과 우려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군산, 김제, 부안 3시.군 주민 대부분은 행정당국이 눈앞의 기득권이나 지역이기주의에 매달릴 일이 아니라 큰 틀에서 멀리 내다보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최소한 새만금사업은 특정 지어지는 지역이 아닌 군산, 김제, 부안을 통합하여 새만금 특별자치시를 건설하자는 내용이다. 지방자치법 210조에 근거하여 군산은 1. 2구, 김제구, 부안구 등 4개구의 지방자치제를 두고 그 위에 새만금시를 제도화 시키면 국회의원, 도의원, 시. 군 의원은 현행대로 그 지위를 유지하며 또한 인구증가에 일익을 담당하는 결과일 것이라는 주장들이다. 세부지침은 정치권에서 지방자치법을 개정, 지방특별자치제를 제정토록 하면 가능한 일이다. 

현재 3 시∙군의 지식인이나 여론지도층은 물론, 평범한 일반 주민들까지도 진정 지역발전의 상생과 활발한 새만금사업이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며 후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3 시. 군에서는 오직 관할권 지키기에 생명이라도 걸고 있는 상황으로 비쳐지고 있어 뜻있는 주민들의 통합시 주장이 허공을 향한 한숨소리만 메아리치고 있다. 

지난 4월 4일 발족한 순수 민간단체인 '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추진위원회'는 새만금관할권 분쟁은 사업발전에 막대한 저해요인으로 단정, 우리나라의 각 분야별 문화 창조의 산실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새만금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관할권분쟁은 각 자치단체의 소모적 행정이라는 평가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발 양보가 아니라 보다 더 큰 새만금이 되어 전라북도가 전주에 이어 40만 명을 육박하는 새만금시라는 또 하나의 대 도시를 만들어 큰 전라북도가 됨은 물론, 새만금 시민의 긍지와 자부와 잘사는 전북건설을 하자는 것이다. 이럴 때 현명한 혜안이 절실하다. 국가는 국민을, 지역은 지역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에 비로소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이다.

/김철규 (전 전북도 의회 의장∙새만금 군산 김제 부안 통합추진위원회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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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새만금 통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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