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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들과 따뜻한 마음 함께 나눕시다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있어서 추운 겨울은 유난히 힘든 시기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할 것없이 이들이 외면 받거나 고통 받지 않도록 복지 그물을 촘촘하게 짜서 실행하고 있으나 세금으로 공적인 지원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따뜻한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어느 누군가에겐 사소한 빵 한조각이 또다른 누구에게는 배고픔을 달래줄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될 수도 있다. 전북도민들의 온정은 늘 따뜻했다. 지역의 규모나 경제사정, 인구수 등 모든 면에서 전북은 전국 광역시도중 가장 작은 곳중 하나로 꼽히지만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매우 의아할 정도로 전북의 이웃사랑은 남다르다”고 입을 모아 높게 평가한다. 남의 어려움을 보면 내 친구나 가족처럼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이 충만한 때문으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또다시 세밑이다. 전북도민들의 뜨거운 나눔 열정을 보여줄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전주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내년 1월말까지 장장 62일에 걸쳐 성금 모금을 한다. 앞서 거론한대로 전북은 나눔 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25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나눔문화가 전북에 가뜩 차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슬로건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전북을 가치 있게’라고 한다. 모금 목표는 116억 1000만 원이다. 기부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 가치가 있다. 지역사회 역시 마찬가지로 무형의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도민들의 소중한 성금을 온도로 표현해 모금 현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의 온도탑’은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 설치됐다. 모금 목표액의 1%인 1억 1610만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는 1도씩 올라간다. 목표치인 100도에 멈추지 않고, 200도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 모금된 성금은 전북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전액 지원되는데 얼마나 소중하게 쓰일지는 불문가지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각 신문사 또는 방송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와 ARS(060-700-0606)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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