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외부기고

[새 아침을 여는 시] 가는 길-구정태

지난날 

한 잎 두 잎 

단풍 안案 몇몇

 

이제 

새 계절

 

기하幾何 깨쳐 가던 

그 교실 그 시절처럼

 

날씨 

구도 여백에 

파란 하늘을

 

구름 몇 점 위에 두고 

사과나무 깨쳐 가는

 

신록이 든 

여문 가을 안案을

 

△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는 마음이 깃든 작품으로 읽힌다. 생계를 위해 다녔던 직장은 “단풍 案”이라는 단풍 책상이다. 곱게 물들었으니. 푸르게 살아보았으니 이제 “새 계절”을 시작한다. “기하幾何”를 배우던 “시절처럼” 다시 시작점에 선다. “파란 하늘”이며 “구름 몇 점” 그리고 “사과나무”는 시인의 교과서다. 여기서 다시 ‘몇 기 어찌 하’를 깨우칠 것이다. <김제김영>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 이경옥 ‘진짜 가족 맞아요’

오피니언[사설] 전북교육청 3년 연속 최우수, 성과 이어가야

오피니언[사설] 전북도, 고병원성 AI 방역 철저히 하길

오피니언[오목대] 학원안정법과 국정안정법

오피니언[의정단상] 새만금에 뜨는 두 번째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