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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변화는 관심과 바꾸려는 의지와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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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곤 전주시 완산구청장

요즈음 깔끔하게 정비된 청사 외부와 청사 안 휴게공간에서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는 방문객과 청원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필자가 올 1월에 완산구청장으로 부임해서 직원들에게 애로사항을 듣고 청사를 둘러보니 신축한 지 30여 년이 지나,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관련 업무 담당 직원들과 함께 우선 시급한 사항부터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다. 

먼저 청사 전면에 화단형 울타리를 철거하고 공용 게시판을 이전하여 밖에서 청사가 잘 보이도록 개방감을 확보하고 청사 앞 건널목에서 청사를 바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방문객이 잠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열린 청사로 바꾸었다. 

두 번째로 본관 지하 주차장 출입구와 청사 앞 큰 도로 그리고 청사 후면 도로가 만나는 곳이 좁고 곡선으로 되어 있어 상시 사고위험을 안고 있고 퇴근 시간대에는 차량이 뒤엉키거나 심한 정체를 빚어 일부 직원들은 퇴근 시간이 지나도 사무실에서 기다리다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퇴근하는 경우도 있어서 해당 지점의 도로 폭을 넓히고 선형을 개량하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위험을 낮추었다.

세 번째로 본관 지하 주차장 입구에 있는 과속방지턱과 배수시설의 높이가 높아 승용차 바닥이 닿거나 긁히는 사고가 잦아서 과속방지턱을 걷어내고 배수시설 주변 도로의 포장 구배를 조정하여 더 이상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네 번째로 별관 주차장 입구 측면에 있는 관리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의 접촉 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관리실 일부를 잘라내어 시야를 확보하고 주변에 인도를 설치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였다.

다섯 번째로 본관 지하 주차장 바닥 일부가 경사져 있어 평행 주차된 차량을 밀어서 이동시킬 때 다른 차량과 부딪혀 파손되는 사고가 종종 있어서 차량 밀림 방지턱을 설치하여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였다.

여섯 번째로 방문객들과 직원들이 1층 로비에 있는 카페 앞 좁은 공간에 낡고 허름한 탁자와 의자에서 차를 마시거나 방문객을 응대하고, 외부에는 휴게공간은 고사하고 잠시 앉아 있을 공간조차 없었다.

먼저 로비 후문 입구에 있던 진열장과 승강기 앞 그림 액자의 위치를 서로 바꿔 휴게공간을 넓히고 탁자와 의자를 새것으로 교체하여 좀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1층 민원실 대기 공간에 있던 집기와 화분을 재배치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서 별도의 휴게공간을 설치하였으며, 청사 후면에 있던 울타리형 화단을 철거하고 시설물을 정비하여 야외쉼터를 조성하여 방문객과 직원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소로 만들었다.

주변 주민들이나 직원들은 사업 결과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조금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청사를 신축한 지가 워낙 오래되었고 청사 내외부가 좁다 보니 아직도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 

그러나 변화는 관심과 바꾸려는 의지와 실천이 있어야 이룰 수 있으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누군가 조금씩 바꾸어 나가다 보면 더 큰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음을 알기에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리라 믿는다.

끝으로 공휴일에도 출근하여 현장을 체크하는 열정을 보이며 사업을 잘 마무리 해주신 담당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배희곤 전주시 완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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