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서 장애인 복지를 위한 업무에 매진해서 지역사회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전성민(34)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지난달 20일 전북자치도에서 발표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혁신 주인공’으로 선정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도청 노사가 함께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혁신 주인공’은 패기와 소신으로 도전하는 공무원을 찾아 칭찬 격려함으로써 활기차고 적극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전 주무관은 지난해 도청 내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실적을 1.31% 달성해 목표치인 1%를 초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1% 수치가 단순하게는 적어 보여도 현재 도청 내에서 마을기업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 분야 등 다수의 우선구매 제도가 있어서 중증장애인생산품의 의무 구매 비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승진과 동시에 도로관리사업소에서 지금의 부서로 옮겨온 뒤 장애인 관련 업무는 처음 맡던 터라 두려움도 느끼고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뒤따랐다”며 “양수미 과장님을 비롯해 선배 공무원들의 도움과 진심어린 조언으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주무관은 송상재 도 노조위원장과 함께 육포, 김 등 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품목들을 도청 상록회 편의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나서기도 했다.
그는 평소 얌전하지만 묵묵하게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어 도청 노사가 선정한 혁신 주인공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전 주무관은 “지금까지 도청 내부의 중증장애인생산품의 의무 구매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 소방본부, 도내 각 시군별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다각적인 판로를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일과 후에는 수화 연습에도 한창일 정도로 밤낮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부서 내 선배 동료 공무원들과 작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주무관은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막연하게 지역과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며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장애인 관련 시설 보강이나 지원 제도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전북에 부족한 부분을 찾아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혁신 주인공으로 주목 받는 게 쑥스럽기도 하지만 보람도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어두운 곳에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분들과 시설에 손을 내밀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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