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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자 사랑'교사 어머니 유지 받들어 매년 장학금…올해도 1억 추가 약정

전주덕진중 조정희 교사 자녀들 2억여원 기부
어머지 이름 따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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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름을 딴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 오성현 회장이 전주덕진중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의 추가 기부를 약정했다.(왼쪽에서 두번째 덕진중 안순희 교장, 세번째 오성현 회장). /전주덕진중 제공

중학교 선생님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해당 중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해 온 아들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머니가 재직하던 학교 제자들에게 14년째 사랑의 마음을 전달해 온 주인공은 바로 오성현씨.

오성현씨는 지난 2011년 8월 19일 당시 전주덕진중학교 국어 교사였던 어머니 조정희씨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 성함을 딴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를 설립했다.

그는 어머니의 뜻을 어어가고자 하는 마음에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 등으로 8600만원을 기부했으며, 매년 6명의 덕진중 학생들에게 7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 어머니의 14주기를 맞은 오성현씨는 ‘조정희 제자사랑 장학회’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1억 원을 추가로 약정했다.

오씨는 “어머니가 재직 중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을 때, 평소 제자들을 향한 남다른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떠올렸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하늘에서도 어머니의 가르침이 학생들에게 새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회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 회장의 추가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승의 제자 사랑 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하는 아들의 숭고한 마음이 담겨 있어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안순희 전주덕진중 교장은 “오 회장의 헌신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고인이 된 선생님의 가르침을 영원히 빛낼 것”이라며 “그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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