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사 사내 자체 연수 프로그램인 ‘실무 능력 향상과 전문 지식·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자체 연수 교육’이 지난 26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렸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도구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교육은 장윤정 챗GPT 전문 강사를 초청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업무능력 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언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와 사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장 강사는 “AI는 기자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 가지 핵심 도구인 △Ask Up(자료 수집 및 텍스트 추출) △클로바 노트(회의·인터뷰 정리) △릴리스 AI(영상 요약) △챗GPT(기사 작성·편집)를 소개하며 실습 중심 강의를 이어갔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sk Up을 이용해 특정 키워드에 맞는 자료를 분석하고 텍스트를 추출하며 기사 작성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클로바 노트를 활용한 실습에서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고, 기록된 내용을 검색·정리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어 릴리스 AI를 활용해 장시간 영상을 핵심 요약본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마지막으로 챗 GPT를 통해 동일한 보도자료를 서로 다른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해 성과물의 차이를 비교했다. 이를 통해 프롬프트 설계의 중요성과 AI 활용 범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강사는 기사 작성의 기본 형식인 육하원칙(5W1H )과 신문 문법(리드-본문-인용-배경-결론), 기사 유형별 차이 등을 AI에게도 명확히 지시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홍보성 문구를 기사체로 바꾸거나 긴 인터뷰를 짧게 요약하는 방법, 동일 기사에서 다양한 제목과 리드를 도출하는 활용법도 소개했다.
아울러 AI 활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와 한계도 언급됐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생성된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고 취재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사실 오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자의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AI가 대신 쓰는 것이 아닌, 기자가 주도권을 갖고 빠르게 다듬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기자들이 AI를 적극적으로 실습하며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보조 업무는 효율화하면서, 기자들이 보다 심층적인 취재와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마련됐다. 전북일보는 앞으로도 사내 연수를 통해 기자들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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