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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전북 체불임금 비상사태, 추석전 해소되길

2025년 추석을 앞두고 전북 지역에서 4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에 시달리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 930일 전북특별자치도 노동권익센터가 전북지역 고용노동부 3개 지청(전주·익산·군산지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 1448개 사업장에서 4389200만 원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노동자는 4064 명에 달했다. 이에 노동권익센터는 체불 임금 해결을 위한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긴급 생계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지자체 중 임금 체불 상황을 보면 가장 많은 곳은 완주군으로 알루미늄 휠 생산업체인 알트론 사태로 체불된 100억 여원이 포함된 198억 원이 체불되었다. 다음으로는 전주시가 632800만 원, 군산시가 656000만 원, 익산시에서 46900만 원, 김제시 19억원, 남원시 17억원, 정읍시 9억원, 임실군 7억원 순으로의 체불 임금이 발생한 상황이다가장 체불 임금이 많은 업종은 2742000만 원의 체불 임금이 발생한 제조업이었고, 다음으로는 716400만 원의 건설업이었다.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그 급여를 받기 위해 노동지청에 진정을 내고 진술과 증빙까지 해야 하는데 이는 노동자 개인에게 고통을 주고 가정 파괴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관련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 더욱이 올 추석은 공휴일 등과 겹치며 10여일에 달하는 긴 연휴기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 긴 기간을 임금 체불로 가족과 함께 고통을 겪을 임금체불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은 전북지역민 전체의 관심과 도음이 필요하다.

따라서 체불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먼저 고용노동부 3개 지청은 상습 체불 사업장에 대해 지청장이 직접 방문해 지도한다는 방침과 함께 체불임금 해결에 모든 권한과 역량을 발휘해주길 부탁한다. 특히, 전북도는 체불임금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긴급 생계비를 지급하는 적극적 행보를 당부드린다. 아울러 지역 사업체의 임금 체불 예방을 위한 각계의 노력과 지역민의 관심과 도움을 통해 이번 추석명철이 함께 사는 전북의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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