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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이 번개탄을⋯시민 생명 지킨 편의점 직원

전주시의 한 편의점 직원이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에 어두운 표정의 단골손님 A씨가 들어왔다. A씨는 평소와 달리 술을 집어 들고 직원 B씨에게 번개탄 구매 여부를 물었다. A씨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B씨는 그가 편의점에서 나간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만나 설득한 뒤 귀가 조치했다. 해당 편의점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업체로,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해온 곳이다. 편의점 점주는 "그 손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올 정도로 단골인데, 최근 며칠간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직원이 더욱 눈여겨봤던 것 같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신고해 준 직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위험 징후를 빠르게 인식하고 행동에 옮기는 시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작은 이상 행동이지만, 관심과 대응이 있었기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서신동, 평화1동 등 4개 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2035년까지 34개 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07.31 15:15

폭염 속 건설현장 찾은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CEO "근로자 안전 최우선"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 30일 오후,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1공구 건설현장에 파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들은 혹서기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을 찾은 새만금개발공사 직원들이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이 직접 참여해 뜨거운 햇살 아래서 근로자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원한 간식과 음료도 빠지지 않았다. 공사는 ‘CEO 빙수트럭’을 운영해 얼음 빙수와 냉음료를 제공했고, 냉감 목걸이와 안전모용 쿨링패드 등 실질적인 예방 물품도 배포했다. 작업을 잠시 멈춘 근로자들은 그늘 아래 모여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짧지만 소중한 휴식을 즐겼다. 땀에 젖은 작업복 속에서도 웃음을 보이던 근로자들은 “사장이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들어주니 힘이 난다”며 반색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실제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혹서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떠나기 전 나경균 사장은 “건설현장은 늘 위험과 맞닿아 있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공사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힘줘 말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5.07.31 14:36

2026년, 군산 연도항로에 신조 여객선 취항···주민 편의·섬 관광 활성화 기대

2026년 말, 군산 연도항로에 신조 여객선 2척이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은 ‘국고여객선 펀드’ 사업을 통해 섬사랑 6호를 대체할 차도선형 여객선의 설계 및 건조 사업자를 선정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선박 건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고여객선은 기존에는 전액 국비로 건조해 왔으나 재정상 한계로 적기에 대체건조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사업은 국비 방식에서 벗어나 국비 30%, 민간 자본 70%를 합친 펀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노후 여객선 1척과 예비선 1척 등 총 2척의 선박을 건조해 20년간 임차 운항한 뒤, 소유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신조 여객선은 1척당 약 5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총톤수 250톤급, 여객 200명 이상, 차량 12대(레미콘 2대 포함) 이상을 적재할 수 있는 사양으로 설계된다. 특히 노약자 편의시설도 강화될 예정이며, 두 척 모두 동일한 설계를 적용한 동형선으로 건조된다. 류승규 청장은 “새 여객선 도입은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해상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31 14:15

월세 1만 원, 남원 청년주택 '피움하우스' 신청자 몰렸다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도입한 청년·신혼부부 만원주택 '남원 피움하우스'가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 지 10일 만에 138세대가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11세대를 모집하며, 접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다. 입주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 중이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중위소득 150% 이하인 19세 이상 45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다. 시는 서류 및 자격 검토를 거쳐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선착순이 아닌 정량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이(25점), 거주기간(25점), 소득 기준(25점), 입주 예정 인원수(25점) 등 총 100점 만점의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된다. 동점자 발생 시에는 소득이 낮은 순, 남원 거주기간이 짧은 순, 나이가 어린 순으로 우선 선정된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빈집과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월 사용료 1만 원, 보증금 100만 원으로, 기본 2년 거주에 한 번의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은 주거 안정에 대한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절실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며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31 14:12

순창신협, 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 진행

순창신협(이사장 김종국)은 최근 팔덕면 장자마을에서 지역 내 취약 아동·청소년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신협사회공헌재단의 후원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협력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전국단위 프로젝트다. 특히 이 사업은 신협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한 전주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사용하며, 이는 친환경 소재로 습도조절, 유해물질 저감, 곰팡이 방지, 탈취 등의 효능이 있어 열악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보다 효과적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순창신협 김종국이사장을 비롯해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집안 내‧외부 청소와 장판과 벽지를 교체하고 육남매를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스탠드에어컨을 기증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순창신협 김종국 이사장은 “저출산 시대에 자라나는 우리 지역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순창신협 임직원들의 바람이다”며 “순창신협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의 행보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7.31 14:10

정읍에서 결혼하면 최대 100만원 지원…‘웨딩엔 정읍’시범 운영

정읍시가 ‘웨딩엔 정읍’ 시범사업을 도입하고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예식비 혜택을 제공한다. ‘웨딩엔 정읍’은 정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원의 예식 비용을 지원하는 신규 시책으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신청 대상은 본인 또는 부모가 정읍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관내 예식장에서 결혼하는 경우다. 예식 장소는 일반 예식장뿐 아니라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 종교시설, 공공시설, 기타 야외공간 등 지역 내 어디서든 가능하다. 지원 항목은 예식장 대관료, 예식공간 조성비, 식대비로 한정되며 실 지출 내역을 기준으로 지원된다. 단, 단순 사진촬영, 가족 식사 자리, 언약식, 리마인드웨딩, 타지역 전출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사전에 정읍시 가족센터(531-0309)를 통해 상담과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하며 8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시 여성가족과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수요와 반응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참여 가능한 예식 장소를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넓히는 등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사업은 소중한 새출발을 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다" 며 “앞으로 결혼식 비용 지원뿐 아니라 건강한 결혼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31 14:08

李 대통령 "큰 고비 넘어…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여건"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일방만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타결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항상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500억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한국은 1000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액수는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면서 "난 새 대통령에게 그의 선거 승리에 대해서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31 14:08

한미, 무역협상 타결 "한국 상호관세 25%에서 15%로…2주내 정상회담"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3500억 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양국 간 무역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으며,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각 SNS에 이 같은 내용의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부적인 합의 내용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를 해 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합의의 결과로 조성될 3500억 달러 규모 펀드와 관련해서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 1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조선 분야 외에도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도 2000억 달러 조성될 예정"이라며 "해당 분야에도 우리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 펀드의 구체적 형태에 대해 "대출과 보증에 들어가는 돈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고, 직접투자의 비중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2000억 달러라는 규모 역시 '한도'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앞서 미국과 합의를 타결한 일본을 사례로 들며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4년 기준 한국이 대미 무역에서 660억 달러 흑자, 일본은 6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5500억 달러)보다 작은 규모인 3500억 달러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더욱이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업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하면, 우리의 투자펀드 규모는 일본의 36%에 불과하다"며 "우리 나름대로 일본의 협상을 정밀하게 분석했으며 우리의 협상에 안전장치를 훨씬 더 많이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경우 "한국은 마지막까지 12.5%를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고 주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일본이 기존 2.5% 관세에서 12.5%포인트(P) 올린 15%로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0% 관세를 적용받던 한국은 12.5%로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면서 "FTA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민감한 분야로 꼽혔던 농축산물 협상의 경우 "미국의 강한 개방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소고기 월령제한 해제 문제나 쌀 수입 등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고성도 오간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방어를 계속하면서 이 분야의 추가적인 양보가 없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의 대화에서 그 부분의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액화천연가스(LNG)와 다른 에너지 제품 1000억 달러 상당 구매 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우리 경제 규모에서 필요로 하는 수입액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투자에 따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 실장은 "저희 내부적으로는 (수익이 미국에) 재투자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나 방위비 문제, 무기 수입 협상 등에 대해서는 "이는 별개의 이슈로 이번 협상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온라인플랫폼법·인공지능(AI) 칩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요구 등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의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날짜는 곧바로 한미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날짜를 잡으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렇게 말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2주 내'라는 표현이 나온 것 같고, 구체적 날짜와 방식은 곧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31 14:08

계곡 품에서 쉬어가는 하루…제3회 장수쿨밸리페스티벌 개막

장수군 방화동자연휴양림이 무더위를 날려줄 여름 축제로 다시 한번 들썩인다. 장수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제3회 장수쿨밸리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이곳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계곡의 품에서 쉬어가는 하루’를 주제로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졌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8월 1일 오후 5시 휴양림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장수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개막선언과 함께 앵두걸스의 무대, EXID 출신 혜린의 1회차 EDM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매일 밤 운영되는 ‘청년포차’는 장수 청년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푸드존으로 장수한우·사과 등을 활용한 퓨전요리부터 다양한 주류, 분식 등 개성 넘치는 메뉴로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다. △대형 물놀이장 ‘쿨밸리 워터파크’ △물총과 물풍선으로 즐기는 ‘워터 챌린지 미션’ △온 가족이 참여하는 ‘수중 가족 대항전’ △‘맨손 송어잡이 및 구이 체험’ 등 시원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EDM과 물놀이가 결합된 야간 공연 ‘쿨밸리 밸리밤은 축제의 백미다. 특히 2일 2회차 공연에는 뉴진스님이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입장료 전면 무료화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농특산물 경품 이벤트(2만 원 이상 소비 시 추첨)도 준비됐다. 임정택 축제추진위원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과 숲에서 즐기는 잊지 못할 추억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의 청정 자연에서 오감이 만족하는 여름축제를 준비했다”며 “폭염 속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31 14:07

김제시, 하반기 ‘행복콜 택시’ 8월 운행 개시

김제시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25년 하반기 ‘행복콜 택시’ 운행을 8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운행을 위해 시는 지난 18일까지 42명의 운행자를 모집, 23일 운행자를 최종 선정했으며, 25일에는 안전·친절 운행 교육 및 계약 체결을 마쳤다. ‘행복콜 택시’는 버스 승강장에서 400m 이상 떨어졌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까지 대중교통 노선이 없는 마을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공공형 교통복지 서비스다. 운행지역은 만경읍 등 17개 읍·면·동 158개 마을이며, 총 21대의 택시가 42명의 운수종사자에 의해 격일제로 월~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 포함 전일 운행이다. 이용요금은 버스 정류장까지는 100원, 행정복지센터까지는 1000원이며, 이용자는 행복콜 택시 운행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이용 예약할 수 있다. 운행자 연락처는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김제시청 교통행정과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성주 시장은 “행복콜 택시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실질적인 교통복지 수단”이라며,“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책임감 있는 운행자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31 11:13

체험으로 배우는 탄소중립… 군산 ‘에너지 체험교실’ 호응

군산시 재생에너지 사업 전담기관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가 사회적협동조합 ‘새로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다함께 즐기는 에너지 체험교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군산시민발전은 옥서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환경 그림책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을 활용한 동화 수업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솔라플레이블록 체험, ‘지구를 지키는 탄소가게’ 등 친환경 실천 중심의 모둠 활동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재생에너지 체험과 친환경 소비 활동, 제로 웨이스트 실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군산시민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체험교실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인식 개선과 재생에너지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민발전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회씩 지역민을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이소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대전 미호동의 탄소중립 마을인 ‘넷제로 공판장’을 방문해 견학 및 체험을 진행했으며, (사)한국여성농업인 군산시연합회 회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교육과 태양광 랜턴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 바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31 11:13

김제시 ‘모악산 황톳길’ 8월 11일 개방한다

김제시는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모악산도립공원 잔디광장 일원의 ‘맨발 걷기 좋은길(황톳길) 조성사업‘을 오는 8월 중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8월 11일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길이 140m, 폭 3.5m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400m를 연장해 총 540m 길이의 순환형 맨발 걷기 길로 완성됐다. 특히, 건식·습식 황톳길을 구분해 다양한 질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세족 시설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황토볼체험장, 황토족욕장, 원목·통나무·호박돌·해미석 지압장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조성해 맨발 걷기의 즐거움과 건강 효과를 높였으며, 일부 구간 관목과 초화류 18종 3083본을 식재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앞으로 감성 포토존과 자연 소재 벤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황톳길 주변으로 꽃길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시 인력 2명을 배치해 맨발 길의 청결과 안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맨발 걷기는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는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은 시민문화체육공원 편백숲 일원에 조성된 맨발산책로와 함께 김제시를 대표하는 자연친화 건강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31 11:11

"어제는 공룡, 오늘은 물고기"⋯전북 김진규 월척 세리머니 화제

"열심히 파닥거렸어요." 팀 K리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결승골의 주인공인 전북현대모터스FC 김진규가 선보인 '월척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리그에서 공룡 세리머니로 주목받았지만, 이번에는 물고기다. 김판곤 울산HD FC 감독과 이정효 광주FC 수석코치가 이끄는 팀 K리그는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뉴캐슬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22년에 시작해 4회째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매년 참가한 팀 K리그는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이긴 후 2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김진규가 넣은 골이 선제골이자 결승 골이 됐다.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김천)이 중앙을 돌파하며 왼쪽으로 패스를 건넸다. 김진규는 특유의 침착함을 보여 주면서 뉴캐슬의 수비진을 따돌린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팀 K리그가 보여 준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물고기가 된 김진규는 그라운드 위에 누워 파닥거리고 전진우·박진섭(전북), 이동경(김천) 등 동료들이 낚시대로 건져 올리는, 이른바 월척 세리머니를 보여 줬다. 잡지 <월간 낚시> 표지 사진처럼 물고기인 김진규가 낚시꾼인 동료들에 안겨 인증 사진까지 촬영했다. 김진규는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급하게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기획했다. 그래도 이런 축제 같은 경기에서 우리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아마 (전)진우가 제안했던 것 같다"며 "골 넣은 사람이 파닥거리기로 했는데 그게 제가 돼서 열심히 파닥거렸다.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득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월척이다' 그런 의미였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한편 김진규는 2025시즌 K리그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아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활용한 세리머니를 보여 주면서 '아들 바보' 면모를 보여 준 바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7.31 10:59

지역상생은 어디로?···연 매출 1400억 원 규모 롯데몰 군산점 상업시설 확장 ‘논란’

롯데몰 군산점이 주차장과 교육문화시설로 사용되던 부대 공간을 상업시설로 바꾸면서 지역 사회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사고 있다. 구도심 일대는 대형 유통업체 영향으로 매출 감소와 잇따른 폐업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 연 매출 약 1,400억 원 규모의 롯데몰이 상업시설을 확장하면 지역 상권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서는 롯데몰이 입점 당시 맺은 지역 상생협약의 취지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군산시가 이를 사전 검토 없이 승인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롯데몰 군산점은 2층 일부 주차장과 3층 교육문화시설의 용도를 판매시설과 음식점 등으로 전환하기 위한 용도변경을 추진, 군산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8개의 매장과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이 추진되며 실질적인 영업면적이 확대됐다. 문제는 이 같은 확장이 단순한 공간 재배치가 아니라, 2018년 개점 당시 체결한 상생협약의 핵심을 훼손한 것이라는 점이다. 당시 롯데몰은 군산시 및 지역 상공인단체와 협약을 맺고, 대규모 점포의 운영 제한, 지역 특산품 전시 공간 제공, 반경 30km 이내 상권 영향 분석 등의 내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시는 용도변경 승인 과정에서 상생협약 이행 여부나 지역 여론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절차를 진행해, 결과적으로 대기업 확장을 용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송동에서 13년째 상점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김 모씨는 “하루 매출이 예전의 절반도 안 된다. 대형점포가 더 커지면 손님들의 발길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상생협약이라는 게 있었던 걸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바뀌면 소규모 자영업자는 어디에 기대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지역 내 한 상공인은 상생협약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보하는 약속으로, 시민과 행정, 기업이 함께 맺은 최소한의 장치였는데 지자체가 이를 관리하지 않고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군산시는 상생협약이 형식적으로 그치지 않도록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몰 측은 “개점 이후 7년간 지역민의 문화 체험과 쇼핑 만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상생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라며 “최근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로 지역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당 점은 관광객 및 시외 도민들의 군산시 방문을 높여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하다고 판단, 주차장 일부 공간을 매장으로 전환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련의 과정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허가를 받은 후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매장 입점자 또한 지역 소상공인으로 매장 확장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7.31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