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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 홍성언 지회장 취임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는 19일 지회 강당에서 제17대 지회장 이임식과 제18대 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김두봉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언 신임 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노인회 전주시 지회 18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지난 8년간 전주시 노인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전영배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들과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노인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언 지회장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지회장 선거에서 투표 인원 604명 중 477표를 획득해 당선됐으며, 국제로타리 전라북도 총재, 전라북도 양궁협회 회장, 전국장로회 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금 시대는 우리 사회에 경륜과 통합, 연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많은 분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축사에서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지혜와 힘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주셔서 전주와 전북이 당당한 천년 고도의 자부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열린 제17대 지회장 퇴임식에서는 전 전영배 지회장에게 전주시장,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8년간 공로와 성과에 대해 전주시 649개 경로당 2만 7850명이 감사의 뜻을 담아 퇴임 공로패가 전달됐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3.19 15:58

청소년범죄 예방 군산지구‧전주지검 군산지청, 청소년 범죄 예방 앞장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군산지구(문상식)와 전주지검 군산지청(박진성)은 18일 2025년 마약‧도박‧딥페이크 등 범죄예방 간담회를 진행, 청소년이 안전한 군산 만들기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박진성 지청장과 문상식 회장을 비롯해 최호준 사무과장과 수사관, 범죄예방 위원 등이 참석했다. 군산지청과 범죄예방 군산지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점 사업으로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의 상담 및 지도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순간의 실수로 청소년이 범죄자로 낙인찍히지 않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 지난해 33명, 올해 12명의 중고생들을 선도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여기에 검사‧변호사‧의사‧교수가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선도 강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회의 작은 등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이자리서 이명자 창신 대표이사, 박현철 세화건설산업 이사의 신입 회원 환영식과 함께 범방 발전과 청소년의 미래를 위한 사업 등 다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범죄예방 군산지구회는 5월에 예정된 청소년 한마음 음악제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돕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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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5.03.19 13:20

[줌]28년째 의용소방대 활동 이어온 공은태 전북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봉사를 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28년 간 의용소방대 활동을 지속해 온 공은태(60) 전북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의 훈훈한 소회다. 공 회장은 남원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도 맡고 있다. 3월 19일은 제4회 의용소방대의 날이다. 전북특별자치도에는 14개 시·군에 362개 대대 8220명에 달하는 의용소방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의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구호 활동부터 수색, 때로는 직접 소방펌프차를 몰고 화재 진화에 나선다. 공 회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공 회장은 “현재 건설업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하다가도 소방서에서 실종자 신고나 재난이 발생했다는 문자메시지가 날아오면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을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기 때문에 힘들기보다는 봉사를 하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완주에서 수해민을 도왔을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공 회장은 “지난해에 완주에 수해피해가 발생했을 때 남원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을 모아 지원을 나갔었다”며 “집 안에 진흙이 가득 들어와 계속 치워도 끝이 없었다. 하루 종일 한 집을 치워드리고 오면서 모두가 지쳤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 너무나 보람찼고, 기분이 좋았다. 그때 내가 이래서 의용소방대원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공 회장은 남원에서 발생했던 제방 붕괴사고를 가장 안타까운 사고로 기억했다. 공 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섬진강 제방이 많은 양의 비가 단시간에 내려 무너졌다”며 “많은 주민들이 생활 터전을 잃어버렸었다. 당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공 회장은 앞으로도 후배들과 함께 의용소방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 회장은 “지금은 제가 도회장을 하고 있지만, 이제 슬슬 후배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며 “의용소방대는 65세가 정년이다. 정년 때까지 앞으로도 의용소방대를 하며 봉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출신인 공 회장은 남원농고와 전남과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2023년부터 전북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남원·순창·장수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 등을 지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3.18 17:25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문화·관광·올림픽 삼박자로 전북을 세계로"

“전북의 문화와 관광은 이제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도민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인 만큼 그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정석(59)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말이다. 그는 최근 웰니스·의료관광 분야에서도 전국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며 전북이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을 제치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 국장은 전북이 가진 차별화된 올림픽 개최 전략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발전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라며 “도민들의 열정과 단합된 힘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의 노력은 올림픽 최종 후보도시 선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된 대한체육회 현장 실사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실사단에 기존의 대규모 시설 건립이 아닌 지속가능한 레거시(유산) 중심의 올림픽 운영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실사단의 초반 반응은 ‘소도시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다”며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과 친환경·문화 중심의 올림픽 계획을 설명하며 그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고 소회했다. 실사단은 특히 새만금 개발 계획과 인프라 확충 가능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전북이 국제적인 스포츠·문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 중이다. 그는 “단순히 경기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통해 전북의 문화, 자연, 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전주 한옥마을과 새만금의 친환경 인프라, 남원 국악 등 전북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관광 콘텐츠를 융합해 K-컬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이 국장의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웰니스·의료관광 공모사업' 평가에서 웰니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전북의 전통문화와 미식을 접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이 국장은 “이번 선정은 전북의 웰니스 관광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을 한국적인 웰니스·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전북의 문화·관광·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제 출신인 이 국장은 전주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도청에서 관광총괄과장, 일자리경제정책관, 부안군 부군수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왔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3.16 17:58

26번째 국토순례 출발⋯꿈드래장애인협회 500명 참여

꿈드래장애인협회(회장 하태복)는 오는 4월 16일까지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과 국토순례에 나선다. 협회 소속 도내 시군 지부 장애인 회원 500여 명이 동참한다. 이동권에 제약이 있는 도내 장애인의 신체·외부 활동을 지원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밝은 세상 만들기 국토순례'는 시군 지부별로 여수·부산·거제·강릉·통일 전망대 등 자유롭게 목적지를 선정할 수 있게 했다. 국토순례에 참여한 한 회원은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어 여행은 생각도 못 하고 살았다.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하태복 회장은 "이동의 제한과 여러 여건으로 사회 생활에 고립되고 위축돼 있던 장애인들이 국토순례 행사를 통해 신체·외부 활동 등 사회 참여의 기회를 마음껏 누렸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장애인들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사회적 기업인 꿈드래장애인협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 시설인 꿈드래작업장과 희망센터에서 발생한 수익과 도내 10개 시·군 지자체에서 지원해 준 보조금으로 진행된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람들
  • 박현우
  • 2025.03.16 12:29

생산은 농민이 유통은 농협, 조합원을 생각하는 순창농협 김성철 조합장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업인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 속 깊이 새기며 농협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지 않고,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 조합원의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농협의 목표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순창농협 김성철(61) 조합장의 마음은 항상 농업인을 향해 있었다. 그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년 동안의 순창농협의 사업성과와 농협의 이념, 나아가야 할 방향, 실천과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래 순창농협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상호금융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농협 생명보험 연도대상에서 사무소 부문에서 수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생명보험 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최고의 보험 판매 실적을 기록한 농축협 사무소에 대해 수상하는 상으로 알려졌다. 이는 뛰어난 영업실적을 기록해 인정받은 상이라 할 수 있다. 순창농협은 수상에 그치지 않고 금융자산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그는 특히 2024년 말 5800억원 이었던 금융자산을, 2025년 1월에는 6100억원으로 성장시키며,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또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에도 열정을 다했다. 유등지점의 영업대 리모델링과 풍산지점 주유소를 새롭게 신축했고 쌍치지점의 개근대를 설치하는 한편 메주콩 색채 선별기를 설치해 조합원들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높은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함께 그는 선별된 콩을 농협 창고에 보관해 주어 조합원의 편리성과 번거로움을 해소시키며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농민들이 마을 앞 회관에 농산물을 갖져다 놓으면 직접 순창농협 직원이 매주 월, 수, 목 주 3회에 걸쳐 수집해 농산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지도사업 분야에서 복날 복달음 행사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 원로 조합원을 위한 순창농협 조합장기 게이트볼대회도 개최했다. 이 뿐만아니라 김조합장은 최근 인기 레포츠 종목인 파크골프의 동호회 회원들을 위해 제1회 순창농협 조합장기 파크골프 대회 개최에도 적극 나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합원 건강을 위해서도 조합원 종합 건강검진 실시와 원광대 한의학과 학생들의 한방 진료 무료 봉사 추진 등 각종 조합원의 편익사업을 실행해 2024년 2분기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범 농협 사회 구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아울러 조합원의 영농비 절감을 위해 광주농협과 도.농 협약식을 통해 2천만원을 지원받고 중앙회 무이자 자금을 활용해 전 조합원에게 벼 톤백 마대를 무상으로 지급하며 영농비 절감에도 기여했다. 김성철 조합장은 “‘생산은 농민, 유통은 농협’이란 슬로건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농산물 순회 수집을 실시하며 고령화와 여성화로 인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조합장은 “올해 사자성어인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마음으로 순창농협의 목표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5.03.12 18:41

대한노인회 전북자치도연합회, 2025년도 정기총회 개최

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가 지난 11일 전북특별자치도 노인회관 대강당에서 김두봉 대한노인회 전북특별자치도 연합회장,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자문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자문위원 주요활동 현황보고와 회비 수입‧지출 결산 승인의 건, 2025년 주요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으며, 신규 자문위원들의 인사도 진행됐다. 이날 임수진 전 진안군수, 신백식 전 한국전력공사 전북지사장, 김관수 전라도음식이야기 대표, 박성구 전북특별자치도 경찰위원, 박성호 민주당 전북도당 여성위원이 신규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노인의 날 자랑스러운 어른상 수여, 효행상 시상, 노인지도자대학 현장학습 지원 등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도 이러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두봉 연합회장은 “항상 연합회 운영과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자문위원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올림픽 국내후보지로 선정되는 등 발전의 기회가 온 만큼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해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헀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3.12 16:41

[줌]김근혜 아동문학가 "아이들 마음속에 따뜻한 이야기 한 조각 남기고 싶어요"

“제 이야기로 인해 아이들이 큰 교훈을 깨닫기보단, 마음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지난해 10월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여져, ‘2025년 전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베프 떼어내기 프로젝트>의 저자 김근혜(49·전남 순천) 아동문학가는 이와 같이 소망했다. ‘전주 올해의 책’은 부문별 선정 도서를 함께 읽고 저자 초청 강연, 필사릴레이, 시민공모전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는 독서 문화를 만드는 시민 독서 운동이다. 전주 올해의 책 중 어린이(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번 작품은 섬세한 문장과 따뜻한 감성을 어루만지는 등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김 작가는 “재작년에도 전주 올해의 책 후보 도서로 작품이 오른 적이 있었지만, 떨어졌던 기억이 있어 다시는 기회가 없을 줄 알았다”며 “그 많은 후보 도서를 제치고 전주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책을 사랑하는 수많은 분의 관심 속 제 작품이 뽑혔다니 더욱 뿌듯하고 영광이라 생각된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이 자신의 아들이 겪은 교우 문제를 모티브로 했다고 밝혔다. 작가는 “제 아들이 어릴 때 굉장히 한 친구하고만 친했었다, 소극적인 두 친구 사이에 다른 친구가 끼어들면서 힘들어했던 아들을 보고, 건강한 친구 관계에 대해 작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의 탄생 비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이야기 속 주인공은 항상 개성이 넘치는 재밌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둘째로 자랐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항상 중심보다는 변방에 있는 대상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남들보다 약하거나 누구의 눈에 띄지 않는 소심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 제 글을 통해 답답했던 마음이나 서러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의 작품은 앞으로도 그만의 특유한 따뜻한 시선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작가는 “제 글을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대단한 교훈을 전하고 싶은 마음보단 더욱 따뜻한 어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독자와 더불어 다양한 독자와 꾸준하고 따뜻한 소통과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더욱 좋은 글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책은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어주는 분들이 있어야 더 좋은 작품도 생산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좀 더 독서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장편동화 <제롬랜드의 비밀>, <나는 나야!>, <봉주르요리교실 실종사건>, <다짜고짜 맹탐정>,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 <들개들의 숲>, 청소년 소설<유령이 된 소년>, <너의 여름이 되어 줄게>(공저), 오디오북<날아라 자전거> 등이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3.12 16:26

[줌]이은영 전북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 모아 투명하게 전달"

“작은 나눔이 모여서 정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은영(47)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사무처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이 사무처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전 금융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통해 자금 운용과 투명한 회계 관리에 대해 배웠으며, 그러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지 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금된 금액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지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기부자분들을 한분 한분 만나며 기부 철학과 나눔에 대한 뜻을 배우고, 그분들이 주신 성금을 공정하고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해야 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돼 관련 업무에 매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전북의 기부 문화에 대해 “도민들이 보내주시는 금액이 모여서 큰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역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부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도민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지역이 2년 연속 나눔 온도 100도 달성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기업과 단체와의 협력 강화, 정기 기부자 확대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기부자분들이 내신 성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알릴 수 있는 소통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무처장은 올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목표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나눔 구조 확립을 제시했다. 그는 “생활 속 기부 정착과 소액 정기 기부 확대, 지역 기업 사회 공헌 활동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나눔 구조를 만드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사무처장은 “전북은 나눔의 온기가 가득한 지역인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사랑의 열매는 도민들의 변함없는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 출신인 이 사무처장은 전주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뒤 2003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모금사업팀장·배분사업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영관리팀장·배분사업팀장·사무처장을 거쳐 지난 1일 전북지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3.11 17:02

‘전주만의 색깔’ 공무원들이 직접 홍보한다

전주시 공무원들이 전주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해 시민들과 소통한다. 시는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5 전주시 공무원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선발된 공무원 홍보 서포터즈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주시 공무원 홍보 서포터즈는 완산·덕진구청과 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시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홍보역량을 갖춘 인재들이다. 이들은 전주시 정책과 행사, 관광, 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시민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 홍보 서포터즈는 최근 SNS·유튜브를 활용한 홍보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SNS 숏폼(짧은 영상)을 중점으로 전주만의 색깔을 담은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공무원으로서의 전문성과 시민의 시각을 동시에 갖춘 만큼 시민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홍보 활동을 펼쳐 달라”면서 “작은 소통 하나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분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뽐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운영된 전주시 공무원 홍보 서포터즈는 지난 한 해 동안 7명의 서포터즈가 27건의 시정 홍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전주공동체라디오(FM93.5㎒) ‘전주가 좋다’를 진행하는 등 시민과 소통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3.10 17:52

[재경 전북인] 장수 출신 류안 코리아아트뉴스 대표

문화예술 전문 온라인 매체인 코리아아트뉴스 류안(62·장수) 발행인 겸 대표는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문화예술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 코리아아트뉴스의 핵심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3일 서울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열린 코리아아트뉴스 창간 기념식에 2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석해 새로운 예술 전문 언론의 탄생을 축하했다. 특히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칼럼니스트와 기자로 합류하며 탄탄한 콘텐츠 기반을 구축했다. 류 대표는 "인터넷과 AI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이 특정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창작하며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예술인의 권익을 보호를 위한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아트뉴스는 K-컬처를 선도하는 인터넷신문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고 나아가 국력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뉴욕, LA, 두바이,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해 K-컬처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도 전했다. 류 대표는 전북 장수중-고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입사한 쌍용그룹을 비롯한 여러 중견 그룹을 거치면서 30여 년간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고교 시절 자작시가 전북일보에 게재되며 시인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경험을 떠올린 그는 "고향 장수와 전북의 예술혼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K-컬처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2036년 하계올림픽개최지의 한국 후보로 전북이 결정된 것은 한류 문화가 더욱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북이 올림픽 최종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PR광고 석사과정을 마쳤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3.10 15:57

독자권익위원회 91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2024년 9월 25일 열린 제11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1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전북일보에 전북지역의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기사를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도내 이슈 심층취재 전북일보는 ‘전북이슈+’라는 새로운 기획 시리즈를 마련해 매주 전북지역의 이슈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때 K리그 왕좌를 호령하다가 처참하게 무너져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 그룹으로 추락한 전북현대 축구단 문제(2024년 10월 18일자 1·12면)부터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는 신시가지 문제를 점검한 ‘위기의 핫플’ (2024년 11월 4일자 1·2면), 도내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본 ‘힙한 축제가 뜬다’(2024년 11월 11일자 1·2면), 관광객이 몰리면서 쓰레기·소음 문제 등으로 주민의 삶과 환경이 침해받는 전주한옥마을 곳곳을 둘러본 ‘전주한옥마을 오버 투어리즘’(2024년 11월 18일자 1·2면) 등의 기획과 ‘장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눈앞’이라는 주제로 두 장류 명인을 만나 장담그기 문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2024년 11월 25일자 1·2면) 또 ‘전북이 촬영 핫플된 사연’(2024년 12월 30일자 1·2면), ‘식품사막화 심각한 전북’(2025년 1월 6일자 1·2면) 등의 기획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또 ‘주말, 여기 어때’라는 코너를 통해 급증한 레저인구에 맞춰 도내 관광명소를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기획으로 도내 단풍명소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가을꽃의 개화와 단풍 시기가 늦어지면서 단풍놀이를 계획한 도민들은 아쉬움과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도내 숨은 명소를 소개함으로써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도내 단풍명소’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2024년 10월 25일자 1·16면) 이뿐만 아니라 화제가 된 전북인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습니다. 넷플릭스 첫 한국 요리 서바이벌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방영 이후 연일 화제가 된 유비빔(60) 씨가 그 첫 주인공입니다. 전주에서 식당 '비빔소리'를 운영하던 유 씨는 비빔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상 출연한 것은 2분밖에 되지 않지만 빨간 곤룡포에 관모까지 쓰고 나와 드럼을 치며 심사위원 백종원과 비빔송을 불렀습니다. ‘흑백요리사 2분 출연 화제 유비빔 씨’ 주제로 40여 년간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비빔과 소리에 몰두한 유 씨를 만났습니다. (2024년 10월 21일자 1·2면)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계엄 선포에 따른 전국적 혼돈 상황에서 전북일보는 도내 여론과 뉴스, 전국 소식을 인터넷신문과 함께 시의성 있게 전달하며 사회·경제적 혼돈과 위기상황을 심층적으로 보도해 도민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했습니다. △지역발전 및 사회·경제 이슈 전 세계 한민족 비즈니스 축제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024년 10월 22일 전북 전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재외동포청 신설 이후 첫 개최인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맨손'으로 고국을 떠나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동포 1000여 명과 도내 기업인 등 총 3000여 명이 참여, 24일까지 사흘 간 전북대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10월 23일부터 25일자까지 1면과 2면 2개의 지면을 할애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함께 의의부터 결산까지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도시의 교통 관문 역할을 하는 버스터미널, 기차역은 지역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과도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북 제1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얼굴인 전주시외버스터미널과 전주역은 낡고 비좁다는 인상을 줍니다. 도시의 위상을 고려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교통 관문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 전북일보는 ‘교통관문 대전환을’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전주역의 현대화 실태를 짚어봤습니다. (2024년 11월 5·6일자 1면) 전북에서 때아닌 ‘에너지 식민지론’이 불거졌습니다. 지방이 에너지를 생산해 수도권으로 보내는 경우가 일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기업유치 결실은 수도권이 독차지하고 전북과 같은 낙후된 지역에는 송전탑과 송전선로 같은 기피시설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조차도 바다와 어촌과 농촌, 산촌등지에서 대규모로 세워지고 발전돼 그 전기를 수도권으로 장거리 송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방의 시각에서 보면 아무런 혜택이 돌아오지 않을 뿐 아니라 고통만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북 에너지 주권 위기’ 주제로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그 원인과 대안을 짚어봤습니다. (2024년 11월 7·11·18·26·27·29일자 1면) 30년 동안 풀리지 않은 숙제 완주-전주 통합이 이제 결단의 순간에 섰습니다. 2025년 5월로 예상되는 통합 주민투표를 앞두고 지역사회는 찬반양론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찬성론과 "완주군민을 이용하려는 수작"이라는 반대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각자의 당위성만 내세우는 양측의 목소리가 당사자인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변화와 정체의 갈림길에 선 지금, 더는 소모적 논쟁에 머물 수 없는 시점입니다. 전북일보는 ‘완주·전주 함께 가나 따로 가나’ 주제로 완주-전주 통합의 현황과 찬반 논거를 짚고, 통합의 비전을 5차례에 걸쳐 심층 보도했습니다. (2024년 11월 8·13·20·22·27일자 2면) 최근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국민연금공단의 역할이 주목받았습니다. 공단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내 여러 공공기관들이 새만금 사업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각 기관의 전문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역량 결집은 새로운 전기를 맞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에 본보는 ‘새만금 성공, 혁신도시가 동반자로’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새만금과 혁신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봤습니다. (2024년 11월 12일자 1면, 13일자 6면)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전주올림픽’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활시위는 당겨진 가운데, 전북은 이번 유치경쟁을 통해 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통한 수확을 얻어낸다는 복안입니다. 그러나 치밀하지 않은 준비는 오히려 전북에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전북일보는 ‘올림픽 개최지의 조건’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올림픽 개최도시의 조건을 분석하고, 2036올림픽 유치경쟁 상황을 추적해 봤습니다. (2024년 11월 19·20·21일자 1면) 오는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진행됩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준비되고 있으나, 전북 도민 10명 중 1명 이상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만큼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선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도민이 선거 감시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주제로 2차례에 걸쳐 주요 현안을 살펴봤습니다.(2025년 2월 3·4일자 1면) △지역사회 필요사항 발굴 전북지역은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치매 환자 수도 늘고 있는데 그 수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돕고 지역 구성원이 함께 환자를 돌본다는 취지로 조성되는 '치매안심마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안심'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치매안심마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이름만 안심 불안은 여전, 무늬만 치매안심마을’ 주제로 전북 지역의 ‘치매안심마을’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2024년 10월 15일자 1면, 16일자 2면) 한때 전북 최대 성매매 집결지였던 ‘선미촌’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서노송예술촌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주시는 도심속 어두운 공간으로 남아있던 선미촌을 바꿔보겠다며 2017년부터 83억 원을 들여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공권력이나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성매매 업소 종사자들을 이주시켰고, 그동안 성매매에 사용되던 건물들은 전주시에서 매입해 문화·예술 시설로 바뀌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붙여졌던 ‘성매매의 온상’이라는 꼬리표는 2022년 끊어냈지만, 최근 서노송예술촌을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는 ‘흔들리는 서노송예술촌’ 주제로 현광과 문제점, 대안을 짚어 봤습니다. (2024년 10월 23일자 1면, 24일자 4면) 전북가야가 잊혀진 역사를 딛고 깨어났습니다. 최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연속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전북가야는 진안고원과 운봉고원을 중심으로 고대에 번성한 가야 정치체를 말합니다. 학계는 이들을 '철의왕국' 가야를 만든 핵심 세력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북가야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흔히 가야는 '영남의 역사'로 여겨졌고 전북은 마한과 백제의 무대였다는 통념때문입니다. 그 결과 세계유산에 등재됐음에도 전북지역에선 여전히 연구와 활용사업 등이 걸음마 단계 수준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전북가야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북가야의 현주소’ 주제로 전북가야의 역사와 보존 방안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2024년 10월 29일자 1면, 30·31일자 2면) 2024년, 불황의 검은 그림자가 전북 구석구석을 짓눌렀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한숨 소리만 깊어졌고,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날로 더해만 갔습니다. 2025 을사년 새해를 맞은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소망은 빚 걱정 없이 가게 문을 열고, 단골손님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며, 하루하루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민생경제 절망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2차례에 걸쳐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겪어낸 2024년의 아픔과, 2025년에 걸어야 할 희망의 길을 모색했습니다.(2025년 1월 7·8일자 1면) 전북 제1의 도시로 전라도의 중추이자 호남에서 광주와 그 지위를 양분했던 전주의 위기가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전주는 1990년대는 물론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다른 광역시나 수도권 도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중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했습니다. 전주의 별칭이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호남의 으뜸 도시)이었던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입니다. 그러나 2025년 전주는 인구 60만대 사수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전주 인구는 3~4년 내 50만 명대로 주저앉는 것이 유력합니다. 전주가 무너지면 전북의 다른 중소 도시와 농어촌의 연쇄 붕괴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전주 50만 시대를 대비하라’ 주제로 3회에 걸쳐 전주의 현실과 대안을 모색해 봤습니다.(2025년 1월 8·9·13일 1면)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고용·산업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 조선 산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위해 ‘조선해양인프라 구축사업(플로팅 도크 : Floating Dock)’을 추진 중입니다. 플로팅 도크는 해상풍력 구조물 운송, 중대형 선박 신조 등 다목적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U자형 단면의 바지선으로 대형 선박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고 떠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3년째 터덕이고 있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군산 조선해양 인프라 구축사업’ 점검 주제로 해당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2회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2025년 1월 13·14일 1면) 전북은 조정래의 아리랑, 최명희의 혼불 등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하소설의 배경지로, 문학적 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김제 내촌 아리랑문학마을, 남원 혼불문학관 등 다양한 문학 관광지를 조성했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지역과 달리 관광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콘텐츠 부족과 운영 미흡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에 ‘소설에서 현실로, 문학 관광의 길’이라는 주제로 전북의 문학 관광지가 직면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타 지역 성공 사례를 분석해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2차례에 걸쳐 모색했습니다.(2025년 1월 14·15일 2면) △지역이 당면한 문제 함께 고민 지역이 위기입니다. 갈수록 인구는 줄어들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역 소멸'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졌습니다. 대한민국의 화두는 예나 지금이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입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전국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어느 날 MZ세대로 구성된 취재진들이 직접 농촌마을에 들어가 함께 호흡하면 어떨지 상상해 봤습니다. 지역 언론은 가장 가까운 삶의 현장에서 지역민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노인만 남은 농촌마을은 다시 활기를 찾고, 독자에게는 도민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등 '일석삼조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입니다. 그래서 전북일보 MZ세대 기자들이 직접 ‘청년 이장’이 되기로 했습니다. 마을에 대해 아는 것 없고 미숙하지만 마을 어르신들과 직접 부대끼며 현실을 체감하고 지역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청년이장이 떴다’ 기획이 매주 지면을 통해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2025년 1월 20일·2월 3·10·17일 1·2면)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5.03.09 19:27

[줌] 이윤영 동학농민혁명기념관장 "국제적인 동학한류 운동에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동학 알리는데 앞장서고,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인 것 같습니다. 영광스럽게 받고 열심히 동학과 천도교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천도교연원회가 선정하는 동학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윤영 동학농민혁명기념관장은 4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윤영 관장은 지난해 수운 최제우 선생 탄신 200주년과 동학농민운동 130주년을 기념해 연재한 ‘동학대서사시, 모두가 하늘이었다’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히 상에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그이지만, 이번 동학문화상 수상은 영광스럽고 특별하다고 했다. 30년간 동학과 천도교 관련 역사와 문화 연구에 매진하며 100여 편 이상의 기고문을 발표했고, 3권의 저서를 출간하며 학술 및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복도 없고, 상에 대한 욕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동학문화대상은 굉장히 영광스럽고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30년 가까이 동학과 천도교 관련 역사와 문화 연구에 매진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사히 받고 더욱 열심히 동학 천도교 문화 역사를 알리겠습니다” 실제 천도교연원회(의장 김성환)는 이윤영 관장 선정 배경에 대해 “이 관장의 첫 번째 저서 ‘만고풍상 겪은 손’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대규모 뮤지컬로 제작되는 등 동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임형진 동학학회 회장도 “이 관장의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고증하면서도 문학적 감성을 가미해 독자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며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동학의 역사를 서사적으로 재구성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30년 간 동학과 천도교 연구에 매진해 온 이 관장은 앞으로 동학의 세계화에 전력투구하겠다고 했다. 동학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연재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 관장은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번역한 동학 역사·문화 책 출판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며 “동학 관련 단체가 50여개 이르는데, 그들과 함께 동학의 문화와 역사가 세계에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관장은 한 가지 당부의 말을 건넸다. 좋고 의미 있는 일이라도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동학 관련 글을 쓰고, 외부에서 강사로도 활동하며 동학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려면 언론 매체에서 적극적으로 보도해줘야 한다”며 진심어린 관심을 부탁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5.03.09 17:06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 제92차 정기회의] "후속 기사 꾸준히 작성해달라"

전북일보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2차 정기회의가 6일 오전 11시 전북일보 3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새로 제12기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정용준(전북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을 비롯해 이창엽(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소정미(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우아롬(변호사), 하태복(꿈드래장애인협회 회장) 위원 등 제12기 독자권익위원과 전오열 전북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전북일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용준 위원장= 긍정적이고 따뜻한 기사가 지역에는 별로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북일보가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또 신문이 어렵다고 최근 많이 이야기하는데, 해외의 경우 스포츠를 통해 지역신문이 자생하고 있다. 신문사 건물에 스포츠 구단과 연계된 사업장을 차려 큰 수익을 거두는 곳도 많다. 그런데 전북은 KCC 농구팀이 떠나고 전북현대가 부진의 늪에 빠지는 등 그럴 기회를 놓쳐 버린 것 같아서 아쉽다. 수익성 측면에서 미디어와 인기 스포츠와의 관계를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실제로 언론사가 지역 스포츠와 관련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창엽 위원= 지역언론은 지자체나 지방의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만들어진 기사의 비율이 높아 보인다. 특히 시∙군지역의 기사일 경우 더욱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이 더 발굴되어야 한다. 또한 발생 기사 보도에 그치지 말고, 후속기사를 꾸준히 내줬으면 좋겠다. 매번 시즌에 맞춰 기사가 나오는데, 몇 개월이 지난 뒤 기사 내용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후속기사가 나와야 독자들이 그 사건 이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후속기사가 제대로 나올 때 실제로 기사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정미 위원= 전북일보 지면을 보니 따뜻한 기사도 많고 좋은 기사도 많았다. 하지만 불경기라 어려운 기업인이 많은 상황에 경제 정책 지원 등을 시리즈로 심층 보도하는 기사도 있었으면 좋겠다. 전북일보도 언론사이지만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사를 고민했으면 한다. 또 무주 태권도원, 우석대 전국 태권도 대회 등 전북에서 좋은 태권도 콘텐츠가 개발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태권도에 대해서 지역 언론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아롬 위원=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북일보의 기획보도와 심층보도 기사가 많았다. 최근 뉴미디어 관련 시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전북현대와 관련해 더 심층적인 취재를 해줬으면 한다. 광주일보의 경우 기아 타이거즈 콘텐츠를 굉장히 전문적으로 생산해 기아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북일보도 전북현대와 관련해 다양한 기사를 써주기를 희망한다. 또 이후 있을 지방선거와 관련해 객관성을 유지하며 지금처럼 제대로 된 이슈 전달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태복 위원=장애인 관련 보도가 나오면 지자체에서 잠깐 관심을 가지다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아 언론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 중증장애인 생산품이나 여성 기업 상품 관련 구매량이 정해져 있지만 지자체나 관공서에서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전북은 다른 지역의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사용하며 전북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은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언론에서 지자체나 공공기관에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3.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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