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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임기 마치는 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도영 원장 "전 직원 열심히 했다"

"열심히 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도영(59) 원장에겐 이 무미건조해 보이는 문장이 원장으로서의 시간을 대변한다. 진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만든 끈은 직원들이었다. 야근과 주말 업무가 잦은 전당의 특성상 직원들의 노력과 희생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공예품전시관 대관 업무나 한복놀이팀 체험 행사는 대개 토요일에 열려 주말 근무가 필수적이다. 그런 직원들을 생각하면 전당 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2022년 10월, 제5대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으로 취임한 김도영 원장의 임기가 오는 28일 만료된다. 2년 4개월간 전주를 전통문화산업의 생산기지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김 원장을 17일 전당 원장실에서 만났다. 원장은 “문화예술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신명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전당이 설립되고 끊임없이 제기됐던 '역할론'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 구성원들과 똘똘 뭉쳐 전통문화 부흥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취임 당시) 전당에 발전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궁핍한 마음을 저와 모든 구성원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명 의식과 목적의식을 분명히 세우면, 짧은 기간에도 가시적인 변화들이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김도영 원장은 국회 문턱에서 번번이 무산됐던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통과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K-문화, 한류에 대한 필요성을 대중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을 찾아가 법안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며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모법이 있어야 시행령이 생기고, 지자체 조례가 제정돼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며 “법안 통과가 전통문화 활성화의 첫 번째 단추였다”고 했다. 원장은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조언은 물론, 함께 일하는 리더가 되고 싶었다. 그가 토요일 출근을 실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한지와 한복, 한식, 전통놀이, 수공예 등의 대중화‧세계화 실현을 위해서는 조직의 유기적 업무 수행과 단합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직원들의 역량 결집에 집중했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갔다. 원장은 “업무 담당자와 직접 소통했다"며 "막내 직원들도 궁금증이나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스스럼없이 전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족한 원장을 믿고 싫은 소리도 달게 듣고, 바꾸려고 노력해 준 전당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3월부터 예원예술대학교 양주 캠퍼스 교수로 복직하는 김도영 원장은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비록 전주문화재단에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흡수 통합되면서 조직은 사라지겠지만, 전주가 전통문화 도시임은 잊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김 원장은 "다시 교수로 복직하지만, 계속해서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사람들
  • 박은
  • 2025.02.24 16:04

[재경 전북인] 전주 출신 최기재 (주)멀티랩스퀘타 회장

㈜멀티랩스퀘타 최기재 회장(61·전주)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을 개발하며 기존 결제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금융 혁신을 실현했다. 전주 출신의 최 회장은 전주 동산중(현 전북중)과 전주공고 전기과를 졸업한 후 2000년대 초부터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십수 년간 골드바, 생·명태, 송이버섯 등의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세계 각국의 화폐제도와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 등을 체감하며 화폐의 본질과 금융 거래의 미래를 연구한 끝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최 회장은 2018년에 ㈜멀티랩스퀘타를 설립한 후 7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3.0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을 완성했으며, 국내에서 특허를 보유한 ‘퀘타큐(QuettaQ) 플랫폼’을 선보이며 금융 기술의 혁신을 이끌었다. 그는 “퀘타큐 플랫폼은 QR코드를 활용해 실시간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면서 개발 초기 주변의 우려와 의심의 눈길을 극복하고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가상자산 관련 특허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 건에 달하지만, 실시간 가격 변동에 맞춰 결제시스템과 직접 연동되는 특허를 확보한 것은 우리가 최초”라며 기존 가상자산의 한계를 뛰어넘은 국내·외 특허 획득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이 기술은 세계 116개국에 특허 출원 중이며, 일본 등 20여 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최 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블록체인 결제시스템 퀘타큐 플랫폼과 탄소배출권 플랫폼 구성 등을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퀘타큐 플랫폼은 STO(증권형 토큰 발행), 실물 자산 토큰화, 조각 투자, 블록체인 결제 온라인 쇼핑몰, 메타버스 등 신흥 산업과 연계해, 자산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회장은 한국게임제작협회 사무총장과 한국음반제작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방송통신대 서울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2.24 12:50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 찾은 싱가포르 국회의장단, 전주 공식 방문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 국회의장단이 국내 지방도시 중 유일하게 전주를 공식 방문했다. 지난 21일 시아 키앤 펭(H.E. SEAH KIAN PENG) 국회의장과 루이스 추아 노동자당 국회의원, 응 링 링 인민행동당 국회의원,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 등 싱가포르 주요 고위급이 전주를 찾았다. 싱가포르 국회의장단은 서울에서 대통령권한대행과 국회의장 등을 접견한 뒤 국내 지방도시 중 유일하게 전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주를 찾은 싱가포르 방문단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대학교를 방문하고,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청취했다. 또 우범기 전주시장이 주재한 공식 만찬에 참석해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최락기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만나 영화관광, 컨벤션 융복합산업 등 전주-싱가포르 교류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싱가포르와 전주는 테마섹폴리테크닉과의 협력,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여, 전주미래도시포럼 협력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시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각 대학 간의 교류 교두보 역할 등 다양한 인연을 맺어 왔다”면서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싱가포르의 컨벤션 분야와 영화영상산업 분야의 노하우, 그리고 글로벌도시로 성장한 경험을 전주시 발전에 접목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그동안 싱가포르 테마섹폴리테크닉대학과 전주대·전북대 등 전주지역 대학간 교류 교두보 역할을 통해 대학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주선해 왔으며, 세계 최대 도시정부들의 회의인 싱가포르세계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 주최기관 등과 전주미래도시포럼 발전방안 등에 대해 협력해왔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5.02.23 17:48

[줌]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나민우 근로감독관 "임금체불 없는 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

“임금체불 행위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지난해 임금체불 사업주를 끝까지 추적해 구속하는데 성공한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나민우 근로감독관은 이렇게 강조했다. 2008년 고용노동부에 입사해 고용센터에서 근무하던 나 감독관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근로감독관 업무를 맡게 됐다. 그는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 관계법을 공부하고 실무를 처리하다 보니 노동 환경 조성과 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처음에는 근로감독관 업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노동 현장 최전선에서 많은 사건을 접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근로감독관으로 노동 관련 사건을 수사해 온 나 감독관은 임금체불 관련 수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사람 사이의 갈등 해결을 꼽았다. 나 감독관은 ”임금체불 관련 사건은 근로자와 사업주 사이 감정의 대립으로 첨예하게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며 ”근로감독관은 중립적인 태도로 양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임금체불 사업주를 구속한 사건에 대해 나 감독관은 ”해당 사업장은 3년 전부터 사실상 폐업 상태로, 퇴사 당시 임금과 퇴직금 합계 1억 1000여만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사업주가 발주자로부터 공사대금 1억 2000여만 원을 소송해 받았음에도 체불임금을 변제하지 않고 생활자금으로 사용해 피해 근로자들이 군산 노동지청에 신고한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주와 대법 소송 판결문을 확보하고 발주자를 수소문해 확인 결과 피해 근로자들의 진술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고의적으로 출석하지 않으면서 악의적으로 고액을 체불한 사업주를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체포했고,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 감독관은 “지난해 임금체불 발생액이 2조 4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가 증가하는 등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체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처벌과 임금체불은 중대 범죄라는 사회구성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군산 노동지청을 비롯한 고용노동부 모든 직원은 임금체불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 출신인 나 감독관은 전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2008년 고용노동부에 입사해 2015년 1월까지 대전고용노동지청에서 고용센터, 근로감독관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전북지방 노동위원회, 여수노동지청, 전주노동지청을 거쳐 현재 군산노동지청에서 근로감독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 사람들
  • 김문경
  • 2025.02.23 17:47

군산경찰, 2025년 경우회 첫 정례회의 개최

군산경찰서(서장 김현익)는 지난 19일 경찰서 4층 진포마루에서 '2025년 경우회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익 서장과 경우회 및 직원, 홍용승 군산시 사회복지협의회장(전북일보 군산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평소 경찰업무에 적극 협조하고 경찰행정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경우회 윤명진(67)씨, 경우자문위원회 박유성(70)씨, 호남마약감시단 문용규(68)씨, 김홍곤(67)씨, 이현휘(61)씨 등 5명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회의에서는 경우회 연혁 및 2025년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국민을 위해 평온한 일상을 확보 및 노력하는 군산경찰서의 활동사항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승태 경우회장은 “1963년 11월 21일 설립 이후로 150만 회원이 소속된 경우회는 올해 군산현충원 참배 및 제75주년 안보결의대회 참석 등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익 군산경찰서장은 “퇴직 후에도 경찰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경우회 선배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의 활약을 위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2.20 14:31

"방송대 전북 동문 하나로 '똘똘'"⋯양현섭 총동문회장 취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북지역대학 양현섭 총동문회장 취임식·신년회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방송대 전북지역대학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새로 취임하는 양현섭 회장은 동문 2만 2000명을 하나로 뭉친다는 각오다. 그는 '새로운 시작, 다시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동문회'라는 슬로건으로 동문 선·후배 간 유대를 엮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공약으로는 동문회관을 마련해 동문이 함께하는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 분기별 등반·골프 대회 등을 내세웠다. 동문 간 교류를 활발히 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양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이 함께 소통하는 중요한 플랫폼의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문 선후배들의 작은 관심과 응원이 우리 공동체를 다시 찬란히 빛나게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정학 학장은 "이번에 취임하는 양현섭 회장이 2만 2000여 명의 동문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선봉장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양 회장은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교정 교화 활동으로 정부로부터 국민 포장을 수상하고 자랑스러운 방송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람들
  • 박현우
  • 2025.02.20 13:40

전북교총-글로스터호텔, 도내 학생 대상 사회환원사업 맞손

전북특별자치도 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와 글로스터호텔 전주(대표 노종호)는 19일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일환으로 도내 초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점심 식사와 학용품 선물 제공 및 공연 관람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전북교총과 글로스터호텔 전주가 협력하여 진행했다. 행사에 초청된 학생들은 호텔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따뜻한 나눔을 경험했으며, 전북교총에서 준비한 로봇댄스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은 “방학을 맞아 학교 급식이 중단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따뜻한 식사와 함께 문화적 감동을 경험할수 있도록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적‧문화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글로스터호텔 노종호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나눔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람들
  • 전택수
  • 2025.02.20 09:59

김용수 전북자치도 전세사기 TF 단장 "전세사기, 개인 문제 아냐...피해자 보호 최우선"

"전세사기 피해, 실질적 지원과 예방이 핵심입니다.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지원하고 아픔을 덜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세사기 피해지원 TF팀 단장인 김용수 도 주택건축과장(55)이 대응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 역시 600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며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도는 도단위 자치단체중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 1월 TF를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TF는 피해지원반과 예방반으로 나눠 피해자 지원과 함께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단장은 전세사기 피해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와 주거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사기는 단순한 개별 피해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문제”라며 “전주를 중심으로 군산, 완주, 익산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막기 위해 보증보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고, 공인중개사 협회와 협력해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법률상담 지원을 강화해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피해 임차인을 위한 주거비·이사비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세대에 한해 이사비를 지원했으나, 이를 도내 전체 주택으로 확대해 최대 160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이나 월세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해 피해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김 단장은 단기적인 구제책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TF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법률·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주택 정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시·군과 협력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전세사기 피해 최소화를 넘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북자치도가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도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원 출생인 김용수 단장은 서울 성남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5년 공직에 임용돼 전주시청을 거쳐 전북자치도 주거복지팀장, 건축정책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자치도 주택건축과장으로 재직하며 전세사기 피해지원 TF을 총괄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2.19 17:11

[줌] "판소리의 맥을 잇고 세계에 알리는 것, 그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어릴 적 남원 광한루 옆에서 들려오던 판소리 가락이 제 인생의 전부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그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제 사명이 됐습니다“ 판소리의 본고장, 남원에서 우리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안숙선명창의여정 김미나(57) 관장을 만났다. 그의 눈빛에서는 전통예술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미나 관장은 판소리의 거장들로부터 직접 소리를 배웠다. 강도근, 이일주, 안숙선, 김수연 등 쟁쟁한 명창들에게 판소리를 사사받은 그는 이제 그 가르침을 후학들에게 전하고 있다. 김 관장은 "스승님들께서 제게 전해주신 것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 민족의 혼과 정신이죠. 이것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안숙선명창의여정 관장으로 취임한 이후 우리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상설공연은 물론, '명인·명창 공연'과 '풍류여정', '가을밤의 소리여행', '3인 3색 유파별 판소리 공연' 등 창의적인 기획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여전히 남원 구도심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는 판소리 가락처럼, 김미나 관장의 열정 또한 우리의 전통을 미래로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 관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어린이국악단 육성이다. 그는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판소리를 들어보셨나요? 그 순수함과 힘이 우리 국악의 미래”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의 국보급 소리꾼, 안숙선 명창의 제자이다. 그는 안 명창에게 배운 소리를 후학에 전수하는 데 온 힘을 쏟으며, 그 맥을 잇는 데 헌신하고 있다. 그의 노력은 이미 빛을 내고 있다. 어린이국악단은 2023년 프랑스 문화교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청와대 K-뮤직페스티벌에도 참여했다. 올해 영동 국악 엑스포 공연도 앞두고 있다. 김 관장은 “우리 소리에는 한국인의 정서가 담겨있습니다”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이자, 미래세대에게 전해줄 소중한 문화유산이죠. 남원의 소리가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그날까지, 저는 이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대와 호흡하면서, 남원의 소리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더 많은 이들이 우리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끝으로 스승이신 안숙선 명창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출생인 김미나 관장은 2013년 단국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6년부터 2020년까지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다. 2005년부터 단국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주요 수상내역은 1993년 제20회 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제8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성악부 대상, 2008년 제16회 임방울명창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등이다.

  • 사람들
  • 최동재
  • 2025.02.18 17:42

[줌] 윤점용 집행위원장 "한글서예 국가 무형유산 지정 소식, 뜻 깊고 벅차"

“국내 서예인들의 오랜 시간 동안 염원해 왔던 소망이 이뤄져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기쁠 따름입니다.” 한글서예가 지난달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것에 대해 윤점용(6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7년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 몸담고 있는 그는 이번 신규 지정 소식에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오랜 기간 다른 한글 단체와 서예 단체 등 기타 여러 기관에서 도전해 왔던 한글서예의 국가 무형유산 종목 신규 지정이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무산돼 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가 팔을 걷어붙인 지 3년이 되는 해에 지정 소식을 접하며, 우리 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뤄낸 쾌거라 생각돼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지난 3년 동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한글 서예’를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신규 지정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윤 집행위원장은 “한글 서예의 국가 무형유산 종목 신규 지정에 있어 한글이라는 문자가 이미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자임을 인정 받아, 조직위는 한글이 지닌 예술성을 더욱 부각시키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조직위는 훈민정음을 비롯해 세종대왕이 세조가 지은 <석보상절>을 보고 훈민정음으로 지은 악장체의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 등을 한글 서예 작가들이 파트별로 나눠 글씨를 써오며 한글이 지닌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알려왔다. 집행위원장은 “생각보다 빨리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에 신규 지정돼, 얼떨떨한 마음도 있지만 이 모든 게 한글 서예를 사랑하는 서예가분들 덕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뉴스 보도에 우리 단체만의 공으로 이번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읽히지만, 우리 단체가 직접적으로 나서기 전까지 초석을 다져준 여러 단체가 있어 줬기에 기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되며, 세계서예전북비엔날 조직위원회 역시 기존 운영 방식과는 달리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게 윤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윤 집행위원장은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되는 순간부터, 국내의 서예가뿐만이 아닌 해외의 서예 작가들까지 우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국가 무형유산 지정 사실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행사도 한글 서예가 국가 무형유산 종목 지정된 사실을 기념함과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쌓아가는 장으로 꾸려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펼처질 예정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2.17 17:24

전북애향본부 총재단, 현장서 새해 첫 간담회

전북애향본부 총재단 간담회가 윤석정 총재와 김병진, 소재철, 소재호, 강동오, 윤방섭, 이은희, 정진, 박숙영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김제시 백구면 ㈜전일목재산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윤석정 총재는 인사말에서 “전북의 최대 현안인 2036하계올림픽 유치에 전북애향본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애향도민들의 응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총재인 김병진 전일목재산업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등 중앙 무대에서 2036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에 전북을 도와달라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달했다”며 "전북 개최의 장점이 많은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장 방문을 초청한 김 회장은 “지방은 경제력이 약해 중앙무대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중앙회 이사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이같이 언급하고 “목재산업은 사양산업으로 알고 있지만 업체가 구조조정되고 있을 뿐 수요량은 계속 늘고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원목 가공현장을 둘러본 총재단은 일처리 공정의 기계화에 놀라움을 표한 뒤 “우리나라 목재자급률이 6.5%에 불과한 상황에서 생산성이 없는 나무를 과감히 베어내고 쓸모 있는 나무로 갱신해야 하는 문제가 절실하다”며 “나무를 베어내는 것을 무조건 사시로 볼 게 아니라 관련기관들이 수종갱신을 미래 과제로 보고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일목재산업은 원목가공, 대형목구조 설계 시공, 한옥‧목조주택‧학교시설물‧조경시설물‧목재팔레트 등에 특화돼 있는 회사다. 30년 전 가업을 승계,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병진 회장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중소기업중앙회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23년에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과 전북대상을 수상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5.02.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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