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 전문방송 WBC복지TV 최규옥 회장(74·김제)은 장애인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며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
WBC(Welfare Broadcasting Channel)복지TV는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 자막, 화면 해설 등을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과 소통의 문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방송 철학은 장애인의 실질적인 권리 보장을 위한 최 회장의 오랜 신념에서 비롯됐다.
김제 출신의 최 회장은 철도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체육학과에서 유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당대 최고의 프로레슬러 김일의 제자로 수련하며, 1970~80년대 한국과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유도탄’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는 파킨슨병으로 35년간 고통을 겪던 여동생이 끝내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일이었다. 깊은 슬픔과 고뇌 끝에 그는 장애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1989년, ‘점자 장애인신문’ 창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지 활동에 나섰고, 1996년에는 강릉에 장애인 전용 연수원인 ‘곰두리연수원’을 설립해 장애인 교육과 자립을 돕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에는 공익채널 복지TV를 출범시키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고, 2013년에 정부로부터 장애인복지채널로 공식 지정받아 전국 방송의 위상을 갖췄다.
최 회장의 진정한 승리는 사각의 링에서가 아닌, 장애인이 마주한 사회적 편견과 장벽을 허무는 사명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장애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적극 후원하며 협력하는 주요 복지 사업 파트너로는 인터넷신문 웰페어뉴스, 복지예술단, 한국장애인문화관광진흥회, 대한장애인승마협회, 한국재활승마협회, ㈜토탈서비스, 행복인연맺기 등이 있다.
그의 “앞으로도 자랑스런 전북인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국민훈장 석류장과 모란장 등을 수상하며 그 헌신과 공로를 널리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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