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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 온 70년, 앞으로 전북의 빛이 되겠습니다
함께해 온 70년, 앞으로 전북의 빛이 되겠습니다
  • 전북일보
  • 승인 2020.05.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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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가 6월 1일로 창간 70주년을 맞았다. 1950년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 창간한 전북일보는 지난 70년간 전북 도민과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전북의 유일한 정론지로서 소명을 다해왔다. 지령 제21049호를 맞기까지 하루하루의 기록은 켜켜이 쌓여서 전북의 산 역사가 되었고 전북의 이익을 침탈하고 폄훼하는 세력에는 분연히 맞서는 지역의 파수꾼으로서 소임에 충실해 왔다. 무엇보다 전북발전을 위한 첨병으로서 지역의 어젠다를 설정하고 전북인의 힘과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체 역할에 앞장서 왔다.

 

정론을 신념으로 기록해 온 역사

동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된 6.25 전쟁 중에 창간된 전북일보는 도민과 피란민에게 전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도민의 안위와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창간 당시 전북일보는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조건이 없다’를 사시(社是)로 내걸었고 1973년 전북언론 통합 이후에는 ‘정론을 신념으로, 봉사를 사명으로, 도민을 주인으로’를 사시로 내세워 오늘에 이르렀다.

전북일보는 역사의 변혁기마다 ‘정론을 신념으로’ 역사의 관찰자로서 책무를 다해왔다. 3·15 부정선거와 4·19 민주혁명의 도화선이 된 남원출신 김주열 열사의 사망 보도, 5·16 군사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가감 없이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 직전인 1980년 5월 16일 전북일보 기자 30여 명이 자유언론 수호선언에 나섰고 이후 신군부세력의 압력에 의해 9명의 기자가 해직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전북도민을 폄훼하는 망언·망동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왔다. 1959년 월간지 ‘야화’에 실린 전라도 개땅쇠 비하 내용 보도를 통해 전북도민의 분노는 탱천했다. 전주중앙초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수만 명이 참여했고 결국 글을 쓴 필자와 편집인 등이 구속됐다. 이후에도 오영수의 단편소설 특질고 파문을 비롯해 이규호 건설부장관과 김용태 국회 예결위원장의 ‘싹쓸이’ ‘뜨거운 꼴’ 망언에 대한 보도를 통해 전북인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를 바로잡기도 했다.

대규모 재해·재난과 사고 현장에는 전북일보가 항상 있었다. 12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1961년 남원 효기리 저수지 붕괴사고, 1966년 진안 곰티재 교통사고, 1969년 전주 북중·전주고 화재사고, 58명이 사망·실종되고 주택 1900여 호가 파괴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292명이 사망한 1993년 위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등 각종 재난과 사고 현장에 먼저 달려가 신속 보도했다. 2003년 부안 방폐장 유치 파문 때에는 민-관, 민-민 갈등을 가감 없이 보도하기도 했다.

 

새만금개발 등 지역발전에 앞장

전북발전을 발전을 위해선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1965년 순창 금과에서 학교에 가던 어린이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등굣길 사고가 잇따르자 통학 다리놓기 운동을 펼쳤다. 다음 해 임실 관촌에 통학다리가 준공된 것을 비롯해 고창 아산, 무주 설천 등 곳곳에 다리가 개설됐다. 전북도민의 숙원이던 향토은행 설립을 주창하고 ‘도민 1인1주 갖기 운동’을 펼친 결과, 1969년 12월 국내 일곱 번째로 전북은행이 문을 열었다. 정권의 인사 차별과 전북 푸대접에 항의하는 ‘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1966년 4월 16일자 신문에 싣고 지역균형발전을 촉구, 정치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단군 이래 최대 간척 사업인 새만금개발은 전북일보가 함께 해왔다. 1987년 대선 공약 채택부터 1991년 방조제 착공과 두 차례 사업 중단, 15년 만에 방조제 연결, 내부 개발과 종합계획 수립, 국가예산 확보 등에 있어서 30여 년 동안 연속 보도와 기획 특집 등을 통해 새만금사업을 선도해왔다. 여기에 계화도 간척사업, 호남고속도로 4차선 확장, 서울에 전북장학숙 설립, 용담다목적댐 건설, 전주~남원 4차선 확장, 만인의총 성역화사업 등을 제창해 실현했다.

그리고 전북인의 구심점인 재경(在京) 신년하례회 주최를 비롯해 신인 작가 등용문인 전북일보 신춘문예, 한국 마라톤의 산실인 역전마라톤대회, 사회 곳곳에서 봉사하는 인물을 발굴해 온 전북대상 보훈대상 무궁화대상 시상 등 지역 사회공헌에도 앞장섰다.

 

전북 역량 결집 새 성장동력 발굴

이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신문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일과 소식을 전하는 보도 기능과 전북인의 힘과 여론을 결집하는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북일보는 창간 이래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언제나 도민의 편에 서서 전북의 도약과 성공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퇴조하는 제조업 대신 금융특화도시, 신재생에너지, 그린 뉴딜 등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앞장서겠다. 창간 70년을 맞아 전북의 희망의 빛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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