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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禮節

예절이란 예의와 범절의 준말로써 공동생활에서 서로 마찰을 없애고 불편을 덜기 위한 마음가짐이며 약속이고,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자세이며, 행동규범이다.

 

우리가 예절을 배우는 것은 집단에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며, 더불어 사는 존재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상 예절은 필수적으로 상존하는 의식과도 같다.

 

한 인간은 예절을 배워 참된 인간으로 성장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는 것이다. 예절이 지켜지는 사회는 밝고 아름다운 사회이며 인간이 살기 좋은 사회로 정착되는 것이다. 예절은 에티켓, 매너등과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그 뜻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라’‘행동규범이 일상 생활화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예절을 중시하였다. 전통예절에 대한 현대적 수용은 고리타분한 일거리로 취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예절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너무 서양문화에 매달리다 보니 불합리한 것도 타당한 것인양 믿고 따르게 하는 것이 현재의 예절이다.

 

전통윤리가 폐단을 일으킨 한계를 인정하게 되지만 한국의 윤리전통은 오늘날에서도 많은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유교 윤리의 영향속에 형성된 가족적 인간관계의 규범적 인식은 사회적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인간을 개인적 고립화와 사회적 소외로부터 보호해 주는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의 생활 속에 이어져온 예절에는 우리 민족혼이 스며 있다. 성숙된 인간 심성의 인격적 내면성을 가진 자에게 볼 수 있는 한국 전통예절은 물질만능의 사회에서도 인격적 깊이에 대한 신념과 이상을 지켜줄 수 있고, 탁한 사회기풍에 맑고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될 것이다. 이름을 공모하고 있는 새전북인의 운동도 명칭보다는 전통예절에서부터 시작함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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