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우성대교수·경영학)
M&A 즉 기업의 합병(merger) 및 인수(acquisition)는 기업 경영권의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합병, 영업 양수, 주식 취득 등의 거래를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다. 기업들은 자신의 생존 및 성장을 위하여 끊임없이 내부자원들을 이용하여 원가절감, 생산시설 확충, 품질향상, 신제품, 신기술 개발 등을 하며 성장을 모색하다가, 내부 자원들의 이용 및 결합에 의한 성장에 어려움을 느끼면 자연히 외부 경영자원들을 활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외부경영자원 활용의 한 방법이 인수합병이다.
M&A는 2개 이상의 회사가 합체하여 하나의 회사로 되는 합병,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조합한 재산의 인수 및 피인수회사의 발행주식의 취득으로 구분된다. 기업의 인수 합병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전략으로서 빠른 성장 전략, Portfolio의 재구성 및 자원의 보완적 이용 등의 경영 전략적 효과, 생산 및 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 및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한 경영 효율성 효과 및 위험분산 및 차입능력 확대 등의 재무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최근 대학교육 환경이 급격히 변화되고, 일부 대학들이 존폐위기에 몰리면서 대학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시장성이 낮고 강점이 없는 학과의 폐지, 정원 축소, 타 대학과 통폐합, 특성화, 마케팅 활동의 강화 등 경영적 사고와 활동들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위기와 함께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지방 국립대학들은 대학간 M&A 즉 대학 간 통폐합이 경쟁력 강화 및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교육부 또한 이를 유도, 촉진 및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전북지역은 인구 180 여만명에 4년제 및 2년제 대학이 21개에 이르고 지난해 대입 응시자수가 대학정원의 65%에 불과하는 등 수급구조가 매우 취약하고, ‘국립대학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입법 예고되어 도내 국립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폐합 문제는 지역발전의 입장에서나 각 대학의 입장에서 긴급하면서도 중차대한 문제이다.
최근 전북대와 군산대 익산대 등 도내 3개 국립대학의 동시적 통합방안이 무산되고, 전북대와 익산대가 1단계로 통합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나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전북지역 거점대학과 재학인원이 10분의 1도 되지 않는 대학과의 통합은 도내 국립대학 통합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는 데 미흡하며, 국책사업 수주 등을 위한 조건을 맞추는 식의 통합에 안주해서는 않될 것이다. 군산대도 통폐합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또한 전북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전북대의 위상을 인정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직 통합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서로간의 약속대로 6월 이후에 2단계 통합추진을 위한 공동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서로가 양보하고 서로의 신뢰에 바탕을 두는 통합협상을 함으로써 전북발전에 진정 도움이 되는 국립대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호정(우성대교수·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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