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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열린 전북을 만들자 - 정석훈

정석훈(전북개발공사 사장)

2008년을 유난히 벅찬 소망과 기대로 출발함은 비단 필자만의 느낌이 아니고 모든 전북인들의 공동된 감회일 것이다.

 

지난해에 온 도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과들 즉,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태권도특별법, 새만금·군산 경제자유지역 지정, 식품산업 클러스터지정 등은 전북의 미래에 대해 장밋빛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쌓았다고 하겠다.

 

아울러 지금까지 나타난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볼 때 새만금 개발 등 전북경제발전에 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더욱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오랫동안 경제발전의 주축에서 밀려나 매년 2만명이상의 인구가 감소하는 쇠락을 겪으면서 은연중 우리 마음에 깊게 뿌리내린 패배주의, 냉소주의, 지역이기주의 등을 일거에 밀어내며, 이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그러나, ‘악마는 세세한곳에 숨어있다’(The devil lies in details)라는 속담과 같이,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그 실천 없이는 아무리 좋은 법·제도나 정책 의지도 공허한 구호로 흐지부지 끝날 공산이 크다. 우리 전북이 안고 있는 어려운 현실은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개선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용과 효율을 강조하는 차기 정부에서는 지금까지의 지방균형발전정책이나 정치적 배려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국은 우리 전북도민 스스로 경제논리에 입각하여 전북에 투자나 국가차원의 개발 타당성을 입증해 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 하겠다.

 

그동안의 기업유치 노력 및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앞으로는 전북이 외부로부터 많은 유입(기업 및 인구)이 예상된다.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일은 이전해올 기업 및 인구를 ‘잘 받는’일이다. 새내기 전북인·전북기업인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집행해야한다.

 

따라서 우리는 새내기 전북인들에게 몇배의 공력을 들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사실이 아니고 사실은 전국에서 가장 인심좋고 살기좋은 전북이라는 평가와 입소문을 얻어내어야 할것이다.

 

이를 위하여 첫째, 기업경영이나 주민생활과 밀착되어있는 각종제도, 행정 등을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도록 정비하여야 한다.

 

일례로 전북경계지역의 진입로(전주톨게이트등) 입구에 방문객안내소(Visitor Center)를 설치하여 관광객, 장·단기 체류자, 전입자들에게 전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안내하는 방안이다.

 

즉, 전북을 들어서는 순간 ‘전북이 나를 반기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전입하는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은 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로, 제도정비등 하드웨어 부문보다 더 중요한 소프트웨어 부문에 전 도민의 노력이 경주되어야한다. 한국을 떠나야 한국이 제대로 보이는 것처럼 전북을 떠나보면 전북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것 같다.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희망찬 실현가능한 밝은 미래만 바라보며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람과 생각을 받아들이고, 좀 더 소통을 넓히는 전북을 만들어야한다. 우리 전북인에게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소위 장사꾼정신(Business mind)의 요체는 고객(손님)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굳이 장사꾼 정신이나 “실용의 시대”를 들먹이지 않아도 항상 따뜻하게 손님이나 새 식구를 맞이하는 것이 우리 전북이 원래부터 자랑해온 아름다운 전통이 아니었던가...

 

정석훈 사장(54)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강관 미주법인, 유진기업(주) 고문을 역임했다.

 

/정석훈(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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