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간직했던 섬진강愛 풀어내다
잠 못 이루는 강
산천도
꽃잎도 고요히 잠들고
임도 나도
곤하게 잠든 밤
날 떠난 강물은
잠 못 들고 흐르더라
자정넘어 삼경인데
뉘 삶의 갈증 난 가슴을 풀고 있는지
또다른 '섬진강 시인' 수국 황성신씨(49)의 첫 시집'우리도 江이 되어'(도서출판 예원사)가 출간됐다.
섬진강의 최상류로 알려진 임실군 신평면 용암리에서 거주하는 황 시인은 지난 2008년 '한맥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왔다. 64편의 시와 2편의 수필이 실린 시집에는 첫머리에'내 집 앞에는'등에서 그의 섬진강 사랑이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또한 농촌을 배경으로 고독한 삶의 표정과 가족과 이웃에 대한 목마른 사랑이 솔직하게 담겼다.
시인은 "너무도 졸작이라 감히 내밀 처지도 못된다"며"다만 오랫동안 간직했던 시이기에 책으로 내놓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출판기념회는 25일 오후 2시 자택에서 친지와 가까운 이웃을 초청해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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