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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 어디로 가는가 '묻고 또 묻고'신정일씨 '가치있게 나이드는 연습' 펴내

'걷고 또 걷고'. 얼마나 걷기가 좋고 걷는 의미가 컸으면'우리땅 걷기'사단법인까지 만들었을까.

 

신정일 '우리땅 걷기' 이사장을 두고서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그는, 한국의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해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 옛 길을 도보로 답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대한민국서 살기 좋은 곳 33''신정일의 신 택리지'등 40여권의 책을 집필했다.

 

길과 관련된 전문가로 각인된 저자이지만, '조선을 뒤흔든 최대의 역모사건''한국사회의 천재들''똑바로 살아라' 등으로도 필명을 날렸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출가의 경력이 있는 저자는 독학으로 문학·고전·역사·철학 등 1만권이 넘는 책을 섭렵한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의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이 걷기와 함께 독서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저자가 근래 펴낸'가치있게 나이드는 연습'(다음생각)도 그 연장선에 있다. "보이지도 않고, 알 수도 없는 생이라는 먼 길을 걸어가면서 매순간 묻고 또 묻는다. '나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자는 이 같은 삶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석학들의 말을 광범위하게 빌리고 있다. 동서고금의 철학자와 석학들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넘기는 기쁨이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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