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그런 엄마들에게 휴식을 제공해주는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 유아들이 스마트폰 영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하기도 하고 간혹 스마트폰을 터치하며 조작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며 좋아하기도 한다.
3세 미만도 스마트폰 사용 척척
칭얼대는 유아들을 달래기 위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동화나 그림그리기 앱 등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유아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준다. 그러나 점점 유아들이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엄마들은 마음의 갈등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유아들에게 좋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들은 휴식시간과 여유를 위해 유혹에 넘어가거나 때로는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리화하며 자기 통제력이 부족한 3세 미만의 유아들에게도 스마트폰을 자주 보여주게 된다.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유아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작용을 접해 봤을 것이다. 스마트기기에 빠지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에 있다. 유아들은 비언어적인 기능(눈짓, 몸짓 등)을 담당하는 우뇌가 먼저 발달하고, 3세부터는 언어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가 발달하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우뇌가 발달해야 하는 시기에 좌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우뇌가 발달할 여지를 줄여 버린다. 뇌가 완전히 발달이 되지 않은 시기에 좌뇌가 더 발달하게 되면 반복적이고 단순한 것에 쉽게 빠지는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뇌의 불균형을 가져와 초기에는 주의가 산만하거나 물건에 집착하는 행동, 또래 보다 말이 늦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계속 진행될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유아기는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을 통해 인지발달과 정서발달이 이루어지고, 부모와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정서발달,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교육용 앱이라고 하더라도 오감을 자극하는 놀잇감에 비해서는 한계점을 갖는다.
최근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인형, 장난감, 스마트폰을 각각 책상 위에 놓아두고 아이들이 그 중 하나를 선택해 가지고 놀게 하였는데, 원아 16명 중 10명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아들이 스마트폰을 한번 두 번 경험하게 되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이를 통제하기가 정말 힘들어지게 된다.
청소년기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유아들에게는 그리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준다.
동화는 엄마가 직접 읽어주어야
최근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인 구글 글래스와 같이 첨단 디지털 기술이 날로 발전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유아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자연스러운 모습일지 모른다. 그러나 유아기만큼은 디지털적 방법 보다 아날로그적 방법이 발달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엄마의 휴식과 여유를 위해 스마트폰 어플 속 동화를 아이에게 틀어주기 보다 아이를 무릎위에 앉히고 함께 책장을 넘겨가며 엄마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많이 갖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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