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들 배우고 부딪히며 활발한 의정활동 펼쳐야 중앙무대서 존재감 인정
혁신과 공감이 자주 등장하며 무언가 변화를 이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박영선 체제 자체가 각 계파들의 절묘한 타협과 안정성에 기반을 두어 출범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기대 반 우려 반의 형국이다. 기존 기득권 계파들과 제대로 한 판 붙으며 종기를 제거하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전략공천 배제와 오픈 프라이머리가 첫 일성으로 이야기되는 것을 보면 조직력과 자금력, 줄 세우기 및 학연·혈연·지연에 능한 기득권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유리한 방식을 벌써 당연시 하려는 것 같다. 동원과 금권 조직선거 아래 현역의원들이 숨은 꼴이다.
앞에서는 변화와 혁신 및 탈바꿈을 이야기 하지만 기득권 유지의 전제 아래 변화를 외치니 항상 그 모양일 수밖에 없다. 전략 공천은 누구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상식에 입각하느냐의 문제이지 전략 공천이 선악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호남을 제외한 여타 지역은 상식적인 선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한 곳이 많다. 호남도 변화와 혁신을 주요하게 본다면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며 누구나 납득 가능한 전략공천과 공천 배제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이것이 타 계파나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되지 않아야 한다.
아직도 새정연 국회의원 100%를 자랑하는 전북의 입장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만을 앞세우면 기존 조직력을 자랑하는 기득권 세력 및 단체장을 등에 업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득세할 것 같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이번 7·30 보궐 선거 이후 손학규 전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통감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지만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어차피 당 대표를 한 번 더하거나 의원 배지 한 번 더 단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본인 스스로 성취감도 없을뿐더러 조금 지나면 노욕으로 보일 뿐이다. 그런데 수상한 것은 손 대표 정계 은퇴 이후 누구도 뒤를 따르는 자가 없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새정연 실패에 대해 함구하고 마치 자신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인 양하고 있다. 새정연이 차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진정성이 있고 외면하고 있는 민심을 되돌릴 의지가 있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 ‘구박하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옛말처럼 새누리당의 안하무인과 목불인견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신들은 그 당과 다르다고 하면서 반사이익이나 챙기며 터진 사건의 과실이나 따 먹으려는 새정연측이 더 미운 것이 요즈음 선거결과에 나타난 민심인 것 같다. 곡성과 순천의 선택에 말없이 속으로 박수가 터져 나오는 것은 아쉬운 대로 전북에서도 최소 몇 명이라도 새정연이 아닌 정당 후보나 무소속들이 당선되길 꿈속에서라도 기대하는 때문인가 싶다. 새누리당은 벌써부터 자만심에 빠져 세월호 참극을 어물쩍 넘기고 의원 비리도 물타기 하면서 선거 전과 후가 다른 것을 바로 보여주고 있다. 저들이 현실의 최대 권력이며 집권다수파라는 것이 슬프다. 그것이 권력의 주인인 유권자들의 선택이기에…. 현재의 새정연의 모습과 시민사회역량으로는 차기 정권재창출을 기대하기가 난망하다. 그렇다고 새정연 일부처럼 오직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소위 중진이라는 자들이 당권이나 탐하고 계파 지키기와 계보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못된 현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근 전북 지역 민심도 예외가 아니라고 아우성이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가능하면 지역에 머물며 지역 민심 챙기기와 행사 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으로 청개구리 띠들이다. 누가 국회의원들에게 지방의원도 아닌데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라 했는가? 국회와 정부, 새누리당, 전 국민을 상대로 올곧은 모습을 보이며 의정활동과 예산 활동 및 국가 현안에 매진한다면 충분할 일이다.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에서는 군림하나 서울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현안과 관련하여 전체 의원들이 전남 한명에도 못 당할 때도 있다. 초선이 많고 선수가 짧아 그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선수가 짧을수록 부지런히 배우며 부딪히고 더욱 저돌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현안에 발언 할 수 있다. 강단 있고 색깔 있는 의원, 지역만이 아니라 서울에서 인정받고 대접 받는 의원들을 원한다. 지역방송과 신문뿐만 아니라 전국의 방송과 언론매체에 단골로 나와 의제 설정 주도자 및 해설자로서 현안을 이야기 하며 인정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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