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다양한 노력 / 특색 상품 개발·제공 / 농촌경제 활성화 기여
올해 추석은 빠른 추석과 경기불황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가족과 이웃 간에 없음을 탓하지 않고 서로 나누는 마음으로 풍요로움이 더욱 컸던 명절이라 생각한다.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많은 대화 주제는 큰 탈 없이 먹고 사는 일상의 이야기가 정치에 대한 관심을 앞지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정치에 식상한것도 있지만 그만큼 삶이 팍팍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먹고 사는 모습은 어떠할까?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기업경기조사 결과 지역 업체들의 체감경기 지표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기업인들은 체감경기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내수부진과 자금부족 등을 꼽았다. 소비자심리지수를 통해 본 소비자들의 심리 또한 현재 경제상황과 향후전망, 가계수입, 소비지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상태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원활한 자금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어떤 모습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의 모습일까? 지역은행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한다. 은행은 예대금리 차이와 서비스를 수단으로 하여 각종 영업활동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였다. 낮은 금리로 예금을 조달하여 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금융기관의 일차적 영업 전략 이었다. 이러한 영업전략은 시종일관 유효한 전략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은행의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6월 말 현재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49조 6590억 원이며 여신총액은 37조 5420억 원으로 약12조 원이 운용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은행은 자금 조달을 고민하기 보다는 자금의 운용을 더욱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금의 잉여시대에 은행의 영업전략은 변화하고 진화해야 한다. 지역 친화적인 은행, 지역 발전을 위하여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
필자의 직장에서도 지역은행으로서 정체성확립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도 전북의 특성화를 위해 농업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개인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농식품기업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특색 상품을 제공하여 농식품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의 중소 산업단지와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우대상품을 개발하여 중소기업 성장 경영에 기여하는 등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속하고 의욕적으로 심사하여 원할한 자금지원을 담당할 지역금융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역 인재의 채용과 지역에 능통한 전문가를 양성하여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농사랑식사랑운동 전개하여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도모하고 농업관광을 활성화시키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산업에도 로컬의 개념을 도입하여 지역의 양질의 자금이 지역 은행을 통해서 자금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공급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지역금융의 순환 구조를 통하여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어 전북경제가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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