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촌 사회에 뿌리를 내리며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는 홍화씨, 유황오리엑기스, 다슬기 엑기스, 무엿, 죽염류, 죽염 장류 등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되어가는 식품 산업, 또는 헬스케어 산업의 정점에는 매우 특이한 한 권의 의서(醫書)가 자리 잡고 있다.
■ 토종 농림축수산물 의약적 효용성 커
지난 1986년 여름, 출간된 〈신약(神藥)〉이라는 이름의 이 의서는 지금까지 60만부 이상 팔려 의학사상 초유의 많은 발행부수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애독되고 있다. 한의사, 양의사, 약사 등 의료인과 식품·영양학자들에게도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수많은 암, 난치병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는 용기와 희망, 자신감을 갖게 하였으며 그로 인해 실제로 암, 난치병의 위기로부터 탈출하게 만드는 ‘기적’이 곳곳에서 연출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용타는’ 소문을 듣고 지리산 깊은 산골 함양의 초가(草家)로 찾아오는 암, 난치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대가 없는 인술(仁術)을 펼친 바 있는 인산(仁山) 김일훈( 金一勳 1909∼1992) 선생의 역작(力作)-〈신약〉의 출간으로 인해 수많은 암, 난치병 환자들이 병고를 극복하고 재생의 기쁨을 누렸는가 하면 궤멸되어 가던 토종 농림축수산물의 의약적 효용성과 산업적 가치가 재인식되기 시작해 그나마 멸종의 위기를 넘기고 다시 부활하여 본격 유통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 FTA 등 국제사회의 거센 시장 개방 압력에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시름만 깊어가던 우리 농촌사회는 〈신약〉에서 제시한 오리, 명태, 오이, 홍화씨, 다슬기, 참 옻 등 우리 농림축수산물들의 의약적 효용성과 산업적 가치를 인식하고 생산 및 유통에 동참함으로써 우리 농촌에 또 다른 소득원을 제공해주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그 〈신약〉의 서문에 이런 요지의 글귀가 보인다.
“…이 책의 출간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더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구제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종내에는 의료기관도, 의료인도, 처방도, 약도 필요 없는 사회, 그런 무병 무의(無病無醫)의 지구촌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 팔십 평생의 경험의방을 공개하는 것이다….”
진정 의학의 달인이라면 병에 걸릴 때까지 방치했다가 일단 걸린 뒤에 기술적으로 잘 고치는 식이 아니라 애초에 병에 걸리지 않을 방도를 강구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의학 발달의 극치는 자연히 무병(無病)이요, 무의(無醫)가 되지 않겠는가.
인산 선생의 의학적 목표는 의학과 방약(方藥)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지구촌, 즉 무의촌(無醫村)을 이룩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 병, 제 손으로, 제 힘을 이용해 고치고, 가족 친지와 이웃도 제 집에서 자연 요법으로 고치되 출생 시부터 이치에 맞게 섭생을 잘하면 천수(天壽)를 다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게 그 핵심 요지이다.
■ 농업분야 새로운 시장, 소득 증대 기여
당나라 때 명의 손사막(孫思邈)의 “참으로 훌륭한 의사[上醫]는 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조치하고[醫未病之病], 그 다음 중간 수준의 의사[中醫]는 병이 발생하려는 조짐을 보고 신속히 대처하며[醫欲病之病], 하급 수준의 의사[下醫]는 병이 드러난 뒤에야 치료에 착수한다[醫己病之病]”는 삼의론(三醫論)은 의학의 진정한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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