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맛 칼럼니스트에 의해 제기되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천일염 관련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대대적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소금이 인류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된 소금 해로워
이번 논쟁의 초점은 바다의 오염과 제조시설의 낙후 등으로 인한 소금의 청결성 여부와 염전의 위생에 관한 문제 제기이지만 오늘날 소금 문제의 주된 내용으로 대두되는 것은 대부분 “소금의 과다 섭취가 건강에 해로운 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WHO의 권고 기준인 5g을 넘겨 평균 12~15g에 이르는, 즉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 소금을 되도록 적게 섭취해야 한다”는 논리와 주장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전혀 다른 곳에 있다. 여러 가지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볼 때 짜고 맵게 또는 소금을 많이 먹어서, 또는 염화나트륨을 많이 섭취해서 해롭고 혈압이 오르는 게 아니라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순수 염화나트륨만을 추출해 만든 ‘소금 아닌’소금을 먹는 것이 소금문제의 본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원소는 모두 61가지라고 알려졌는데 인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그 어떤 미네랄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아서 소금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대부분 염화나트륨으로만 구성된 하나의 화학물질을 식용으로 쓰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물질은 생체에 들어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혈압을 높이며 또한 성인병을 유발해 온 몸의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그 위험한 물질을 누가 만들었는가? 처음에는 소금산업이 국가 전매사업이었다가 그 뒤 민영화되면서 소위 ‘정제염’으로 불리는 소금이 등장하게 되었다. 동남해에 위치한 모 지역의 산업단지에 바닷물을 전기분해하여 염화나트륨을 추출한 뒤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전 국민이 먹고 남을 양의 두 배 이상 소금이 나오는 것을 식용으로 쓰면서부터 ‘소금의 억울한 누명’은 시작된 것이다.
거의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된 소금의 경우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짐승의 사료에도 첨가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도리어 전 국민이 그 소금을 주된 식품으로 쓰도록 법으로 규정해 놓았던 것이다.
이 염관리법은 다행스럽게도 지난 2008년 3월 28일부로 개정법령이 시행되어 그 때부터 천일염도 식품으로 쓸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한국의 서해안 갯벌에서 생산된 국산 천일염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인체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양질(良質)의 소금이지만, 그 속에는 천연적인 독극물과 화학적인 독극물이 상당수 함유되어 있다. 식용으로 적당히 섭취할 때는 문제가 없으나 많이 먹을 때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대나무에 천일염을 넣고 소나무 장작으로 여덟 번, 마지막 아홉 번째에는 섭씨 1600도 이상 고온 처리를 해서 소금 속 유해물질을 처리하는 ‘죽염 제조법’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며, 그렇게 처리해야 인체에 무해유익(無害有益)한 새로운 물질인 죽염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무해유익한 죽염 만들어 먹어야
각종 암·난치병과 괴질이 창궐하는 오늘의 공해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반 의학 지식과 건강 상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몸의 요구량에 따라 자연스레 필요량을 공급하는, 만고불변의 섭생(攝生) 도리(道理)를 올바로 인식하고 이해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