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 가주.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 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만물이 생동하는 희망의 봄
앞의 노래는 ‘봄이 오면’ 으로 김동환의 시에 1931년 김동진이 곡을 붙인 가곡으로 봄을 기다리는 소박한 마음이 담겨 있고 담백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곡이다.
두 번째 노래 ‘동무생각’은 이은상이 가사를 쓰고 박태준이 작곡하였다. 이 노래에 등장하는 ‘청라언덕’은 대구 도심의 작은 언덕으로 ‘청라’는 푸른 담쟁이를 뜻한다고 하는데 봄이 되면 심심치 않게 불러지는 노래이다.
‘봄’의 어원은 먼저 불의 옛말 ‘블’과 오다의 명사형 ‘옴’이 합해져 ‘봄’이 된 것으로 따뜻한 불의 온기가 다가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보다’라는 말의 명사형 ‘봄’에서 온 것으로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에 생명의 힘이 솟아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며, 동물들도 활기찬 움직임을 하는 것들을 ‘새로 본다’는 뜻인 ‘새봄’ 의 준말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Spring’은 돌 틈 사이에서 맑은 물이 솟아 나오는 옹달샘에서 비롯되었고, 한자 ‘春’은 뽕나무의 어린 움이 돋아 나오는 모양을 그렸다고 한다. 일본어 ‘はる(하루)’는 초목이 뻗다, 논밭을 개간하다, 날씨가 개다에 쓰이던 동사가 명사화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봄, 어느덧 춘분도 지나고 벌써 봄꽃은 앞 다투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만물이 생동하는 희망의 봄이 온 것이다.
요즈음의 상황이 1980년의 ‘서울의 봄’이 떠오르곤 하는데 10·26사건을 계기로 암울한 유신체제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로운 민주사회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넘쳐 났고 전국 곳곳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1968년 체코의 민주화운동을 지칭하는 ‘프라하의 봄’에 비유된 말이다.
봄에 떠오르는 또 하나는 송나라의 주자가 제시한 주자십회훈이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를 정리한 것으로 그중 여섯 번째인 춘불경종추후회(春不耕種秋後悔)를 말하고 싶다. 즉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봄에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이 되어도 거둘 곡식이 없다는 뜻으로 지금 이 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어렵게 맞이한 오늘의 현실에서 내일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신실한 리더가 선출되기를
희망의 봄에 세월을 아껴야 한다. 선줄로 생각하는 자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성경구절이 있다. 착실하게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먼저 우리나라는 조기대선으로 지도자를 선출할 때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강같이 흐르게 하는 신실한 리더가 선출되기를 희망해 본다.
전북도는 전북몫 찾기와 세계태권도 대회, 세계잼버리 대회유치 등 굵직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함께 마음 모아서 준비를 잘 해야 하겠다.
전북개발공사는 작년 결산결과 사상 최고의 실적이 나왔는데 이에 만족하지 아니하고 사업다각화, 새로운 사업의 준비, 서민과 농어촌을 위한 임대주택건설 및 관리 등…. 바라봄의 계절 봄의 길목에서 다시 신발 끈을 동여 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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