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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서 시작하는 사회공헌 활동

농협은행이 올 시행하는 '어르신 말 벗 서비스' 세상을 가치있게 만들 것

▲ 최용구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농촌의 들녘과 도시의 일상은 매우 바쁜 시간이다. 파릇함이 돋아나는 나무의 싹, 씨앗을 품고 곱게 쟁기질 된 밭…. 5월을 전후로 숨 쉬는 만물들이 새 단장을 시작하고, 새로운 출발을 꿈꾼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여러 ‘날’들과 각 종 행사가 시간을 희망으로 가득 채운다. 화창함, 축하와 희망이 넘쳐나는 5월에 잊고 있는 것은 없을까?

 

며칠 전 회의 중에 걸려온 장모님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다시 전화를 드렸지만 ‘그냥 궁금해서 전화했다’하시고 전화를 마치셨다. 생각해보니 고객들과는 자주 통화하는데 어머님과는 한 달에 기껏해야 한두 번. 가슴이 아려온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농협은행은 올 해부터 ‘어르신 말 벗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70세 이상의 농촌 어르신, 도시의 독거 어르신들과 직원이 결연을 맺어 주 1~2회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려 건강과 불편사항을 챙겨드리는 서비스이다.

 

시범실시 때부터 시작해서 계속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직원도 있다. 전화를 통해서이지만 배우자와의 사별도 같이 겪고, 자식들 때문에 상한 속도 달래드리고, 예방접종 및 공과금, 건강까지도 세심하게 챙겨드린다. 명절 때는 멀리 있는 자식을 대신하여 직접 찾아뵙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현실에 딱 맞아 떨어지는 훌륭한 사회공헌활동이라 생각하여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권하였다. 어르신들과 말벗이 되어 어르신의 지혜도 배우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도 다하고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것은 이러한 기업과 개인들의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아닐까.

 

농협은행은 은행 연합회가 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은행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지켜오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손익이 급감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1000억이 넘는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비가 전부는 아니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책임경영을 하려는 농협은행의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은행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불우이웃을 위한 쌀 나눔, 각 종 문화·체육·예술행사 지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사랑의 집 고쳐주기, 독거노인 지원, 주민건강검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사업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여 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현안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크고 화려하게만 이루어지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올해 신규입사자들의 임용장 교부식을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으로 대체하였다. 직원들의 호응도 좋았고 농협은행 전북본부의 전통으로 남지 않을까 한다.

 

오월의 생동감이, 오월의 활력이 기업과 개인들이 가슴에 피어나고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5월연휴, 농업인들과 함께 들녘에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을 거드는 것도 뜻 깊지 않겠는가! 대선정국에 파묻혀 있는 농촌일손돕기에 도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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