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기본 틀은 어려서부터 정서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을 줄 알고,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정에서 체험하면서 만들어 진다고 한다. 부모들은 자녀교육에 관한한 선진외국에 비하여 지나칠 정도로 열정이 많다. 열정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나침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년이 된 대학 제자들로부터 아이들 교육의 어려움에 대해서 듣곤 한다. 많은 학원비와 과잉 경쟁, 이에 따른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에 대해 말들 한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학습을 통한 좋은 대학 입학을 통해 자녀들의 성공을 돕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참교육의 목표는 행복하고 정직한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야 한다고 감히 단언하고 싶다. 선진국에서 일반화 되어있는 전인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인이 될 수 있게 부모가 자녀의 유년기 청소년기를 잘 교육해야 한다. 일류대학에 들어간 젊은이들 중 많은 자가 입학의 기쁨보다 방황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꿈과 비전을 갖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하고 인내하며 살아갈 때 행복은 찾아올 것이다.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 하버드 대학에서 인간의 삶 속에서 행복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200명 대상으로 75년간 연구하여 발표한 사례에 의하면 선한관계가 행복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자녀들이 살아가는 동안 맺고 만나는 관계는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선하게 세워지고 그 기반 위에 뚜렷한 목표 의식이 정립된다면 행복하고 성공적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100세를 사시면서 존경받는 김형석 교수의 수필집에서도 행복의 핵심요건은 주위와 맺은 선한관계라고 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뒤통수를 보면서 성장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부모는 자녀가 성장과정에서 선한관계를 맺는 DNA를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양보와 아량이 없는 선한관계는 있을 수 없다. 아이들이 이러한 성품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들이 인내와 사랑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부모들의 노력이라는 씨앗이 분명 아이들이 선한관계라는 귀한 열매로 맺어질 것이라 믿는다.
개인 언행에 책임 질 수 있는 자만이 선한관계를 가질 수 있다. 모든 것이 자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한다. 베스트셀러작가 채프만은 5가지 사랑 언어에서 개인적인 책임을 진다는 것은 상대방이 한 행동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 쪽에서 선한반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옳은 말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반응에 책임질 수 있는 자녀들로 어려서부터 양육되어야 한다.
내 행복을 위해 남을 의지하지 않도록 독립적 마음을 심어 주어야한다. 우리 주위에 성인아이(Adult Child)가 얼마나 많은가? 부모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스스로 책임지는 삶을 살아갈 때 성인이라고 한다. 서양은 기본적으로 대학에 갈 시기인 18세가 넘으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국가마다 사회문화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부모는 자녀들이 자신의 인생의 CEO가 되어 자신의 결정에 성공과 실패를 맛보며 자립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는 독려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헌신의 DNA를 유산으로 넘겨주어야 되고 각자의 행동과 선택에 대하여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심어 주도록 교육해야 한다. 행복의 가치를 타인에게서 찾으려는 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참사랑의 가치와 선한관계를 맺는 기질을 유산으로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올바른 가정교육을 일등가치로 삼길 간구 한다.
/방희석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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