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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온정 손길,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각지의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코로나19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은 다른 어느 지역주민들 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는 확진자 소식에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일부 주민들은 공황상태 까지 겪고 있다고 한다. 지역에 대한 물리적 방역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까지 나오고 있다.

방역 최전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은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 착용하고 있던 보호장비를 벗은 뒤 흠뻑 땀에 젖은 모습이나, 잠시의 틈을 이용해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전북도와 도민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과 응원이 있따르고 있다. 전북 의사와 간호사가 이미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고, 전북의사협회는 앞으로 추가 의료진 파견도 계획하고 있다. 법조계, 경찰, 사회단체 등에서도 성금을 비롯 마스크나 손세정제 등 의료용품 기탁이 있따르고 있다. 전북도에서도 확진환자 증가로 병실이 부족한 대구·경북을 돕기 위해 도내 여유병상의 50%를 대구·경북 환자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도민의 안전이 우선이지만 전국적인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공동체 정신의 실천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 경북을 위한 지원에는 대기업을 비롯 남녀노소 없이 자발적으로 전 국민이 동참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성금이외에도 자체 연수원이나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이같은 지원 행보가 코로나19를 극복할 때 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코로나19는 재난 발생시 공동체 의식의 중요함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국민은 대형 재난이나 IMF 등 국가적 위기를 공동체 의식과 공공부조로 슬기롭게 이겨낸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미덕이 있다.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낼 수 있다. 국민들의 작은 정성과 지원 손길은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큰 용기와 힘이 될것이다. 성금 모금과 의료용품등 지원에 전 국민이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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