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광역자치단체마다 초광역권 설정에 나선 가운데 전주와 새만금을 연계한 광역도시권을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난 21일 개최한 ‘국가균형발전과 전북발전방향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전북 중심권도시~전주혁신도시~새만금을 연계한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자족적 독자 광역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익산~군산 연담도시권과 새만금을 연결해서 인구 150만 명 수준의 전주~새만금 메가시티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 또한 군산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으로 분할된 새만금에 광역행정체계를 도입해 사실상 독립행정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메가시티 등 다극 체제로 전환해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을 살리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 강원 등에서 지역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경기 인천 광주·전남 세종에서도 토론회를 갖는다. 지금까지 지역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종합하면 권역별로 메가시티 조성을 통한 자립적 초광역권 설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미 부산·울산·경남은 1000만 인구를 묶어 수도권에 필적하는 초광역권 조성을 추진 중이고 충청권은 세종과 대전 청주 등을 연결한 제2 수도권 설정을 구상 중이다. 강원도 영서권 메가시티 조성을 제안했고 광주·전남과 대구·경북도 서로 연계한 초광역권 구축에 나섰다.
그동안 전북에서도 새만금과 전주~익산~군산을 연계해서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만드는 새만금 메가시티 전략을 다수가 제시했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전주·완주·군산·익산을 묶는 메가시티 공약을 내건 후보도 있었다.
인접 광역자치단체마다 서로 메가시티 프로젝트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 발전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 새만금에는 국제공항과 신항만이 조성되는 만큼 전주~익산~군산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역으로 묶는 신개념의 도로교통망을 구축해서 독자적인 발전 축을 건설해야 한다. 또한 행정수도권의 배후 거점도시로서 물류·산업 및 레저·휴양기능을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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