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4일.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2개의 큰 축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은 ‘위대한 전라북도 부흥’을 뒷받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감히 자부한다.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재정립하는 새만금사업의 비전과 실행력을 담은‘2단계 새만금기본계획(MP)’이 발표됐고, 국가의‘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탄소융복합산업 컨트롤타워가 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개원했기 때문이다.
2단계 새만금기본계획의 핵심은 정상 궤도 진입이다. 우선 새만금의 비전을‘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유지하면서 ‘그린 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설정했다.
또한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등 5대 개발목표를 통해 기본계획을 ‘청사진에서 실행계획으로 전환’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10년 단위의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은 ‘전북의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새만금’으로 한 단계 올라섰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만, 기본계획에 해수유통 방향을 명시하면서 해수유통 규모나 방법, 수산업이나 해양관광 등 타 산업과의 연계발전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지금도 하루에 두 번 갑문을 열어 해수가 유통되고 있고, 이번 기본계획에서 새만금호를 이용하지 않은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별도로 세운 것은 사실상 담수호 포기를 확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정부가 새만금 배수갑문 확대 운영 등 단기 수질개선 대책 효과를 고려해 해수유통 규모와 방법, 새만금호 활용방안 등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조사·연구를 통해 해수유통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은 2030년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3대 강국’ 도약에 신호탄을 알렸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앞으로 1600개의 탄소소재 융복합 기업 및 25개의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매출 10조원, 수출 3조원, 신규 고용창출 2000명을 달성하고, 소재·부품 10개 자립화 및 글로벌 탄소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인데, 전북에 문을 연 탄소산업진흥원은 헤드쿼터(headquarter)가 될 것이다.
아울러 탄소소재 융복합산업은 전주시와 완주군,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과 결합해 전북의 백년대계를 그려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제 전북 발전의 뼈대는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의 새만금’과 탄소소재·수소산업의 완성을 위해 180만 전북도민이 또 한번 역량을 모아야 한다.
2월 24일 대업(大業)이 도민의 열망에 부응해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북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정 총리와 전북 정치권에 대한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필자 또한, 더불어민주당 새만금그린뉴딜특별위원장으로서, 새만금기본계획의 실현, 그리고 탄소소재·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정 총리를 위시한 정치권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2단계 새만금기본계획과 탄소산업진흥원이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민과 정치권이 함께 가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안호영 국회의원·새만금그린뉴딜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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