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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절

백성일 부사장 주필

삽화=권휘원 화백
삽화=권휘원 화백

또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한결 빨라졌다.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려 여야 후보들을 긴장시킨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떤 모습으로 윤 전 총장이 정치권에 등장할지 귀추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가 대권출마의지를 갖고 있고 국민의 힘에서도 유승민 전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 잠룡군과 복당을 외치는 홍준표 의원·황교안 전 대표가 후보군을 형성한다. 여권은 인물로 후보군이 넘쳐 나지만 야권은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는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선거에서 이겼음에도 국민들에게 뚜렷하게 각인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북에서는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화 돼 간다. 이번 5·2 당 대표선거에서 송영길 대표가 막판 문파로 똘똘 뭉친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가까스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송 지사의 도움이 컸다는 후문이다. 지난 대선 때 권리당원을 가장 많이 확보해 문재인 대통령 한테 도움을 줬고 이번 당 대표 선거 때도 송지사의 조직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정읍 신태인 출신인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자 타천 형태로 거명되지만 전주여고를 나온 것 외에는 별다른 연고가 없어 출마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주 완산을 국회의원 출마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재선의 전주 완산갑 김윤덕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쪽으로 일찍 줄선 가운데 지사선거 출사표를 던졌지만 도민들 반응은 냉담하다. 그 이유는 그간 그가 보인 일련의 정치적 행보가 미덥지 않고 특히 제4차 국가중장기 SOC사업에서 전북권이 완전히 제외된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토교통위에 속한 그의 정치력이 약해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 지방의원들 한테 권리당원 모집을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정세균계 지지 모임을 주도한 완주·진무장 안호영 의원의 행보도 눈에 띈다. 변호사 출신인 재선의 안 의원은 송영길 대표와도 연세대 동문으로 막역한 사이라는 것이다. 국회 환노위 여당측 간사로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면서 ‘포스트 송’을 내다보고 뛴다는 말이 나돈다. 특히 도내 8명의 의원 가운데 김성주·윤준병 의원과 함께 정세균 전 총리를 적극 돕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거취 결정이다. 지난 5·2 전당대회때 이리고 출신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집중지원했던 김 시장이 선거 이후에는 권리당원 모집을 하지 않고 심지어 불출마설까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사 국회의원 출마설이 무성했던 김 시장이 부인의 농지법 위반이 무혐의로 나와 급한 불은 껐지만 시청직원들까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꼬집는 바람에 현안만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백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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