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연기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죠” 퇴근길 건물 옥상 화재진압한 오경수 소방관

지난 13일 오전 근무 마치고 퇴근 중 전주 삼천동 상가건물 화재 발견 진화
“당연한 일 했을 뿐, 앞으로도 전북도민 믿음 헛되지 않게 최선”

image
오경수 소방관

“연기를 발견한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 화재장소로 달려갔습니다” 

퇴근하던 중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화에 성공해 큰불을 막은 오경수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관의 말이다.

오 소방관은 지난 13일 오전 9시 15분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전주 완산구 삼천동 5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연기가 분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당시 불은 5층 옥상에 있던 테이블과 정원수를 태우고 있었다.

건물에 진입한 오 소방관은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호스를 연결, 불길을 잡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특히 당시 불이 난 상가는 사우나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이 혼재해 있어 초기진압에 실패할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나아가 인근 건물로도 옮겨붙을 수 있는 등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 소방관의 신속한 현장대처로 화재 발생 20분 만에 불이 꺼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재산 피해 역시 소방 추산 241만 원에 불과하게 집계됐다.

오 소방관은 “평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하였으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일반 시민들도 소화기나 옥내소화전만 제때 활용해도 초기에 불길을 잡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엄승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읍정읍서 ‘정읍사 달빛盃 청소년e스포츠대회’ 열려

고창오세환 고창군의원,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최우수상 수상

익산익산 함라산 야생차 군락지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스포츠일반전주출신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 은퇴…밝은 미소로 작별 인사

무주‘무주 반딧불 샤인머스켓’ 서울시민 입맛 손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