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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존재감 없는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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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정국 하에서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총선이 1년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지만 지난 3년간 중앙정치무대에서 너무 존재감이 약했다.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을 정도로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를 정도였다. 출마 당시만해도 하늘에 있는 별이라도 따다 줄 것처럼 기세등등했지만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 기대치에 밑돌고 있다.

유권자들은 표 찍어줘서 국회의원 당선시키는 것으로 할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의정활동을 어떻게 했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출석은 안빠지고 잘 했는지서부터 시작해서 법안 발의 횟수나 내용 그리고 대정부 질의, 국정감사를 잘 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유권자 입장에서 이 같은 사항을 알려면 상당한 시간을 들여 관심이 필요하다. 언론 보도내용을 통해 어느정도 파악은 되지만 거의가 보도자료를 통해 자화자찬 한 기사 내용이어서 잘 한다고 말하기는 그렇다.

태권도원을 무주로 유치할 당시만해도 무주가 명실상부한 태권도 성지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무주 태권도원이 민간자본과 국기원 등이 유치되지 않아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 태권도원이 성지로 발전하려면 먼저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인천공항서부터 태권도원까지 오는 길이 그리 순탄치 않다. 서울서 KTX나 SRT를 타고 대전에서 내려서 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 경부고속도로 영동IC나 대진고속도로 덕유산 IC나 무주IC를 빠져 나와 2차선 도로를 진입해야하기 때문에 불편이 많다. 쉽게 말해 태권도원 진입도로가 2차선 구불길로 돼 있어 사고위험이 높다는 것.

태권도원 진입도로 4차선 확장 문제는 이곳에서 국회의원해서 국회의장과 총리를 한 정세균 전 의원이 해결 했어야 옳았다.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잘 나가고 영향력이 셀때 지역숙원사업을 마쳤어야 했다. 무주군은 무주 태권도원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태권도연맹 유치 신청도 안했다. 연맹유치는 직원숫자로 따질 문제가 아니다.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어 이번에 김포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한 춘천시는 깨춤을 추고 있을 정도로 축제판이다. 무주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로 태권도사관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벼른다. 이 문제도 무주군 혼자 힘으로 어렵고 전북도가 함께 으쌰으쌰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북은 정치가 출신인 50대를 지사로 선출했다. 그간 강현욱 김완주 송하진 전지사가 행시 출신 행정가였는데 고시3관왕인 김지사는 국회의원을 두 번한 정치가다. 그는 전북에 도움 될 것 같으면 불원천리도 마다 않고 달려가는 열정을 보여왔다. 문제는 혼자 뛰고 있다는 점이다. 멀리 내다보고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갈 역량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지금은 전문가 시대인 만큼 전문성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운동권 출신이 국회의원 하던 때는 지났다. 경제를 제대로 아는 전문가들이 내년에 국회로 진출해야 전북 몫을 찾아오면서 발전할 수 있다. 백성일 주필 부사장

백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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